연세대 잡고 '단독 2위'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원/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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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다윤 기자] 성균관대가 연세대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성균관대는 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맞대결(81-78)에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 골밑 우위와 빠른 공격 템포를 앞세워 연세대와의 격차를 14점 차까지 벌렸다. 구민교를 중심으로 높이 싸움에서 힘을 냈고 김윤세의 빠른 돌파와 패스 전개도 돋보였다.

하지만 후반 흐름은 달라졌다. 연세대는 외곽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성균관대는 한때 리드를 잃었다. 4쿼터에는 역전까지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 순간 다시 구민교가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 득점을 책임졌고 마지막 연세대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성균관대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상준 감독은 “좋다. 연세대를 지난 시즌 4강에서도 이겼고 올해 첫 게임도 잡았다. 근데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상대가 준비를 잘했더라. 전반에 이기고 있어서 우리 애들이 방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구민교가 있었다. 구민교는 3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경기 내내 연세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위기마다 득점으로 답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도 침착하게 결승 득점을 마무리하며 성균관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사실 (구)민교가 콜에 신경을 썼다. 자기 플레이가 안 나왔다. 내가 ‘심판 콜은 그렇게 나올 수 있다. 신경 쓰지 말고 네 할 거를 하라’고 전해줬다. 그랬더니 잘 마무리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연세대 경기를 실제로 가서 보며 준비했다. 의외로 민교가 상대 위진석(22점 13리바운드)한테 고전을 했다. 상대가 너무 잘했다. 그게 아니었으면 쉬웠을 거라 생각했다. 복병을 만난 것 같지만 그래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윤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윤세는 자신 있게 림을 공략했고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동료들의 찬스까지 살렸다. 이날 김윤세는 1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균관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코트를 지키며 팀 운영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도 “오늘 (김)윤세가 잘해줬다. 경기 중에 발목이 돌아갔다. 우리는 투 가드를 잘 쓰는 팀이다. 민교가 빠지는 상황에서는 원 가드를 준비했다. 윤세가 발목이 돌아갔는데도 아픈 걸 참았다. 경기를 잘해줬고 나중에 (이)관우가 들어갔을 때도 무리가 없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전반까지 46-36으로 앞서며 연세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올 시즌 성균관대는 평균 77득점으로 중앙대 다음 가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실점은 70.8점으로 리그 5위다. 공수 균형을 바탕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감독은 팀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애들이 수비를 워낙 잘하고 영리하게 공격을 한다. 근데 오늘은 공격이 영리하진 않았다(웃음). 경기를 계속 치르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민교가 국가대표 3X3에 나갔을 때, 몇 경기나 빠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그전까지는 계속해서 페이스를 더 올리면 좋은 팀이 될 거다.”

구민교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 대표팀에 나서게 됐다. 성균관대 입장에서는 주축 빅맨의 공백을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김 감독 역시 그 부분을 시즌 운영의 중요한 변수로 짚었다. 김 감독은 “민교 공백에 대해서도 겨울 내내 준비를 했다. 우리 팀 190대의 선수들이 많이 해줘야될 거같다. 민규가 빠지면 높이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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