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지수‧민정 앞세운 KB, 신한 꺾고 우리은행과 공동 1위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2-20 19: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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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1-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21승 8패,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가 됐다. 그리고 오는 21일 우리은행이 BNK에게 패배하고, 24일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잡을 경우 KB스타즈의 역전 1위 등극이 가능해지는 경우의 수도 남았다.

 

승리의 원동력은 박지수(27득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김민정(20득점 4리바운드)의 원투펀치였다. 심성영도 17득점 7리바운드 2스틸로 앞선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트리플더블(1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한엄지도 27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박지수의 높이에 밀리며 패배를 안았다.

1쿼터에 리드를 잡은 건 KB스타즈였다. 김민정의 연속 득점으로 출발한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정확한 공격을 펼치며 순조롭게 앞섰다. 김민정과 박지수가 쌍두마차가 되어준 덕분에 매끄러운 득점 루트가 창출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한엄지가 축이 되면서도 일방적인 리바운드 열세가 아쉬웠다. 1쿼터는 KB스타즈의 23-15리드.

일격을 당한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되찾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쿼터 초반 한엄지가 홀로 6점을 책임지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 한엄지는 외곽포까지 가동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KB스타즈는 외곽이 침묵하면서 2쿼터 중반까지 박지수의 4득점 뿐이었다.

결국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접어들었다. KB스타즈는 심성영, 김소담까지 공격에 가세했지만, 2쿼터 막판 한엄지가 재차 3점슛을 꽂으며 신한은행이 38-35로 리드를 빼앗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치열한 경기 양상은 계속됐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김단비가 중심이 된 가운데 KB스타즈는 김민정, 이윤미, 심성영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재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허예은이 연속 5점을 집중시키며 승부는 다시 원점(47-47)으로 돌아갔다.

양 팀 모두 공격에 불이 붙은 상황. 화력전을 이겨낸 팀은 KB스타즈였다. 3쿼터 막판 김민정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박지수와 심성영이 중심을 잡아 역전까지 성공했다.

67-61로 KB스타즈가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신한은행의 추격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았다. 여전히 KB스타즈의 골밑에는 박지수가 건재했지만, 신하은행도 유승희, 한채진, 한엄지까지 힘을 합치며 줄기차게 따라붙었다. KB스타즈가 경기 3분여를 남기고 이날 최다점수차인 9점(76-67)까지 달아났음에도 김단비의 자유투와 한채진의 3점슛이 발목을 잡았다.

위기가 찾아온 KB스타즈. 하지만, 버티는 힘이 있었다. 박지수가 김단비를 상대로 득점을 이어갔고, 경기 막판 심성영도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챙겼다. 신한은행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승패를 뒤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KB스타즈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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