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세린 인터넷기자] 주희정 감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고려대는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연세대와의 준결승전에서 77-79로 패배했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고려대였지만 결국 라이벌인 연세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경기를 마친 주희정 감독은 “1쿼터에 실책이 너무 많았다. 상대팀에게 자유투를 전반전에 많이 허용했고 속공에서 차이가 났다”라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게 끝이 아니다. 끝은 다시 시작하는 부저다. 심기일전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총평을 전했다.
주희정 감독은 전날 성균관대와의 6강전이 끝난 후 “지든 이기든 주장 신민석과 부주장 정호영은 제외하고 경기하겠다”고 말한 바가 있다. 선수들의 태도에 대한 문책이었다. 그러나 오늘 정호영과 신민석은 30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했다.
그 이유에 대해 주 감독은 “정호영이 여러 번 찾아왔다. 지도자를 떠나서 농구 선배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이다. 부모가 늘 자식에게 속듯이 속는 셈치고 기회를 주게 됐다. 실수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되풀이만 되지 않으면 된다”며 “신민석과 정호영은 최선을 다해줬기에 고맙다. 기대에 부응을 해줬다. 다만 아쉬운 건 의욕이 앞서서 시야가 좁아졌다. 좌우를 살폈으면 외곽 찬스가 많았다. 아쉽지만 그래도 고맙고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팀의 에이스로 부상한 박무빈(19점 7리바운드)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3쿼터에 2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의 활약에 대해 주 감독은 “아직 2학년이다. 무빈이는 작년에 비해 공수와 리딩 능력이 월등히 좋아졌다. 다만 공격 성향이 강하다 보니 다른 포지션을 살리는 게 아직 미흡하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빈이가 본인 때문에 플레이가 막혀 오늘 많이 힘들다고 했다. 중간에 다시 투입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더 쉬다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것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항상 강조했지만 가드는 슬럼프가 절대 와서는 안 된다. 가드는 자기 플레이가 안 돼도 중심을 잘 잡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는 선장이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끝으로 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왔다.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다. 제가 농구 선배로서 프로에 가도록 잘 지도한다면 또한 선수들에게 와닿는다면 고대에 있을 때는 물론 프로 가서도 좋은 선수가 되리라 믿는다”라며 새로운 재도약을 알렸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세린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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