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은 청주 KB스타즈의 대항마로 꼽혔다. 김단비를 필두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멤버들이 건재하고 강계리, 유승희, 이다연 등이 가세했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세키 나나미는 박지산컵에서 폭발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여자농구 명장 위성우 감독이 있기에 이번 시즌도 상위권을 유지할 거라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시즌 첫 경기였던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21점 차(45-66) 대패를 당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로 우리은행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졌다.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1라운드 맞대결. 홈 개막전을 치른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삼성생명에 끌려가며 44-63으로 패했다.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에 충격의 개막 2연패다.

아시아쿼터 나나미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나나미는 박신자컵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35점을 폭발시키며 최고 아시아쿼터가 될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2경기 평균 5.0점 3.5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그쳤다. 일본에서 포워드로 뛰었지만 현재 팀 사정상 볼 핸들러를 맡고 있다. 아직 포지션과 WKBL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전부터 부상자가 발생한 것도 악재다. 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한엄지는 무릎이 좋지 않아 개점휴업 중이고, 이다연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유승희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뎁스가 두꺼워졌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23일 인천 신한은행과 홈 백투백 경기를 갖는다. 이미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담까지 겹친 상황. 여자농구 강호 우리은행이 시작부터 닥친 고비를 빠르게 이겨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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