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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 강지훈, 신지원 |
[점프볼=고양/정다윤 기자] 소노는 신인 선수를 위한 환영 자리를 마련했다.
강지훈(200.7cm,C)은 14일에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고양 소노에 지명됐다.
강지훈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빅맨 최대어’다. 연세대 인사이드의 핵심으로, 2대2 플레이, 속공 참여로 강점을 보인다. 214cm 윙스팬으로 확실한 이점을 만든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는 10경기 평균 9.4점 7.7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에 선발됐고, 지난 7월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경험까지 더해지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빅맨 자원이다.
손창환 감독은 “강지훈은 높이와 순발력,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스텝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건 잘 보완할 수 있다. 오늘(16일) 오전에 운동을 시켜봤다. 성실히 잘 임했지만 내일(17일) 오전 훈련까지 시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빠르면 KCC전(20일)에 내보낼까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이런 강지훈을 위한 환영식도 마련됐다.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서울 삼성의 경기 하프타임, 소노는 신인 선수 강지훈과 신지원을 소개하는 환영식을 진행했다.
강지훈은 “너무 감사하다. 정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게 새겨진 자리였다. 부모님께도 감사하고, 응원해준 동생 강영빈(명지대)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드래프트 때도 조금은 실감했지만 오늘(16일) 환영식을 하면서 더 크게 느꼈다. 홈경기에서 팬분들 앞에 서서 인사드리니까 ‘이제 정말 소노의 일원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다.
16일 오전에는 신인 선수들의 첫 운동이 진행됐다. 프로 구단 유니폼을 입고 처음 코트에 선 순간, 선수들에게 어떤 실감이 밀려왔을까. 익숙한 대학 체육관이 아닌 프로 팀의 훈련장, 새로운 동료들과 시스템 속에서 시작된 첫 발걸음은 강지훈에게도 또 다른 출발선이었다.
강지훈은 “대학이랑 프로는 전술적인 부분부터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그런 점들이 어렵게 다가왔다. 이런 부분을 빨리 적응해야 형들과 뛸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몸에 익히려고 한다. 운동도 형들은 오프시즌 때 꾸준히 해오던 것들이라 자연스러운 건데, 우리는 하루이틀 만에 다 하려고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몸은 괜찮았는데 외울 게 많아서 더 복잡하고 어려웠던 것 같다”며 프로의 무게를 실감했다.
한편 소노에는 강지훈이 함께 호흡하게 될 든든한 가드진이 자리하고 있다. 이정현은 평균 17.2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 4.5어시스트로 국내 어시스트 3위에 올라 있다. 이재도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KBL을 대표하는 가드 자원이다. 믿음직한 빅맨인 강지훈에게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었다. 가드들과의 호흡, 그리고 프로 레벨에서 펼쳐질 새로운 2대2 위력이었다.
강지훈은 “(이)정현이 형과 이재도 선배님은 최강 백코트 자원이지 않나. 우리 팀에는 워낙 좋은 자원들이 많아 더 기대가 된다. 특히 나는 2대2 상황에서 강점을 가진 편이라, 이들과 함께라면 그 장점을 훨씬 더 선명하게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세대 18학번 선배인 이정현은 드래프트 당일 강지훈(23학번)에게 직접 연락을 보냈다고 한다. 강지훈은 “지명되자마자 정현이 형이 빨리 오라고 연락이 왔더라(웃음).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노에서 강지훈이 선택한 번호는 12번이다. 삼일고와 연세대에서 줄곧 13번을 달았지만, 프로에서는 다른 번호를 골랐다. 강지훈은 호계중 3학년이던 시절 유급을 거쳐 엘리트 농구를 처음 시작했다. 12번은 바로 그때 사용했던 번호다. 강지훈에게 농구 인생의 첫 문을 연 시절을 상징하는 번호가 다시 프로 무대에서 되살아난 셈이다.
강지훈은 “13번은 임동섭 선배님이 쓰고 계셨다. 12번은 내가 중학교 때 달던 번호다. 새로운 번호보다는 익숙했던 번호를 선택하고 싶었다. 사실 내가 달았던 번호는 12번과 13번밖에 없긴 했다(웃음). 12번이 비어 있어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묵묵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 팀의 색에 빠르게 스며들어 내가 가진 것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주신다면 그 믿음에 걸맞은 성장으로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_김종원, 점프볼DB(한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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