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운이 따라줬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승장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강을준 감독이 이끈 고양 오리온은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3패)째를 쌓으며 공동 2위(수원 KT)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를 함께 달렸던 DB와 대결이었던 만큼 승부는 치열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균형(53-53)을 이룬 오리온은 마지막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이대성의 연속 4득점이 터지며 승패를 갈랐다.
승장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얻은 승리였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고 고맙다”며 “하지만 오늘(31일) 경기 잘못 된 부분도 많았다.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풀어야할 숙제는 오리온의 두 외국선수들이었다. 1옵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4점, 2옵션 머피 할로웨이가 2점에 그치며 둘의 도합 단 6점에 불과했다.
이에 강 감독은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 점이다. 백투백이었고 여유 있는 게임이 아니었는데 외국선수들의 이러한 활약은 상당히 아쉬웠다. 이를 잘 메워준 국내선수들을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강 감독은 신인 이정현을 첫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에 이정현도 17점 5리바운드로 기대에 부응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3가드 체재로 출발했다. 세 선수(이대성, 한호빈, 이정현) 모두 공격에 자신 있어 해서 승부를 걸어봤다. (이)정현이는 종종 패스를 하려고 돌파하는 경우가 있어 그 부분만 지적했다. 안 들어가도 좋으니 적극성을 가지고 자기 공격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활약을 평가했다.
끝으로 승부처 중요한 득점을 넣어준 한호빈를 향한 칭찬을 잊지 않은 강 감독은 “(한)호빈이의 4쿼터 3점슛 두 방이 제일 컸고 전반 막판 버저비터도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은 이상범 감독은 4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순간 경기 운영에 대해 반성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고 내 잘못이었다”며 “마지막 선수기용에 판단 미스가 있었다. 경기는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선수들은 잘 물고 늘어졌지만 내가 끝에 실수 한 바람에 진거다”며 자책했다.
#글_최설 기자
#사진_윤희곤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