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제레미 린 없어도 강하네' 뉴 타이베이, 막강 화력 앞세워 KCC에 대승.. 4강 청신호

부산/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20:38: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손대범] 뉴 타이베이는 4강에 다가갔고, KCC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대만 챔피언 뉴 타이베이 킹스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EASL B조 예선 원정경기에서 KBL 챔피언 KCC에 104-87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3승(2패)째를 기록한 뉴 타이베이는 이 승리로 파이널 포(FINAL FOUR)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월 12일 필리핀 메랄코 볼츠 전을 져서 3승 3패가 되더라도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의 맞대결 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뉴 타이베이는 국가대표 슈터 리 카이-얀은 3점슛 2개와 함께 19득점으로 활약했다. 1쿼터 중반 투입된 리 카이-얀은 오픈 찬스에서 맞은 기회를 정확히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케니스 매니걸트는 1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치엔 유-체는 3점슛 4개를 100%로 성공시키며 14득점을 기록했다. 그 외 사니 사사키니가 14득점, 제레미 린의 친동생인 조셉 린(16득점) 등이 활약했다.


기대를 모았던 제레미 린은 1쿼터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라커룸으로 돌아간 뒤 더 경기를 뛰지 못했다. 린은 이날 8분 21초 간 5득점만을 기록했다.

KCC는 캐디 라렌이 31득점 13리바운드로 홀로 버텼지만 외곽 허용이 아쉬웠다. 전날부터 경미한 무릎 통증을 호소한 리온 윌리엄스가 이날 오전 결장이 결정된 가운데, 이승현이 그를 거들었지만 상대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승현(16득점)과 이근휘(3점슛 4개, 15득점)가 분투했지만 2쿼터부터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이호현도 15득점을 거들었다.

KCC의 1쿼터 출발은 좋았다. 비록 4점을 먼저 내줬지만 라렌과 허웅의 합작으로 6-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리드를 되찾았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1쿼터였지만 무게중심은 중반부터 뉴 타이베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뉴 타이베이는 사니 사사키니(204cm)와 가드 케니스 매니걸트의 3점 플레이로 11-9로 앞서갔다. 이어 교체투입된 가드 리카이얀의 3점슛까지 허용하며 점수 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1쿼터를 28-21로 마친 뉴 타이베이는 2쿼터에도 자국 선수들의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갔다. 스페이싱과 함께 적재적소에 외곽찬스를 만들며 점수를 쌓았다. 리 카이-얀의 연속 득점으로 34-23, 경기 시작 후 첫 두 자리 점수 차가 만들어졌다. 리 카이-얀은 2쿼터에만 6점을 기록했다.

한번 두 자리 점수 차가 된 이후 스코어 차이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주영과 이근휘 등이 맞대응했지만, 뉴 타이베이도 매니걸트의 득점력을 앞세워 점수 차를 리드했다.


KCC는 전반 종료 직전 루키 이찬영이 3점슛을 꽂았지만, 곧바로 매니걸트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해 44-58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NBA 스타 크리스 미들턴의 사촌인 매니걸트는 2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제레미 린의 공백을 메웠다.

KCC는 후반 들어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승현이 앞장섰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연속 6득점, 52-62까지 따라 붙었다. 전반에 5점에 그쳤던 이승현은 3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쓸어담으며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EASL에서 평균 90득점을 기록중인 뉴 타이페이는 제레미 린이 없어도 화력이 막강했다. KCC는 리카이얀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 점수 차를 더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승현에 이어 이근휘가 나서봤지만 트랜지션 상황에서 쉽게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근휘와 이호현 등이 분투했지만 사사키니와 첸유체에게 연달아 속공을 내주면서 사실상 추격전이 중단됐다.

라렌 홀로 204cm의 사사키니, 211cm의 데이, 197cm의 수쉬후안 등 장대들이 계속 로테이션하는 뉴 타이베이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L 챔피언 자격으로 EASL에 나선 KCC의 도전은 이로써 끝이났다. KCC는 1승 5패로 B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 타이베이는 2월 12일 홈에서 메랄코 볼츠(2승 2패)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EAS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