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고춧가루 쇼! 하나원큐,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연패 저지…4연승 행진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18 2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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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하나원큐의 고춧가루는 너무도 매웠다.

부천 하나원큐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6-6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연패를 저지, 2016-2017시즌 만에 4연승을 해냈다.

에이스 강이슬(2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의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1쿼터에만 16득점을 기록한 강유림(19득점 8리바운드 3스틸)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신지현(1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환상적인 마무리까지 더하며 1,519일 만의 4연승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박혜진(3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박지현(9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이 분전했지만 하나원큐의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했다.

강유림의 뜨거운 손끝이 우리은행의 림을 정조준했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이 분전했지만 강유림의 폭발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는 하나원큐가 23-21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2쿼터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나원큐는 김지영의 3점슛, 강이슬의 자유투를 묶어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쉬운 득점 기회를 수차례 놓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최은실의 골밑 득점, 박혜진의 3점포로 32-32,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나원큐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전반은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강이슬과 신지현이 살아난 3쿼터는 다시 하나원큐의 리듬대로 흘러갔다. 내외곽을 고루 흔들며 42-40,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점프슛으로 간신히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김소니아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박혜진과 박지현이 부활한 우리은행, 양인영이 가세한 하나원큐는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았다. 박혜진의 자유투가 모두 림을 통과하며 역전에 성공했던 우리은행은 신지현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3쿼터 역시 49-49로 균형을 이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지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이슬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하나원큐가 다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최은실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은 하나원큐로 흘렀던 흐름을 그대로 가져오는 결과가 됐다. 하나원큐 역시 추가 득점 기회를 계속 잃으며 아쉬움을 낳았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의 끝이 점점 다가왔다. 신지현의 3점슛 이후 박혜진의 돌파가 성공하며 60-60,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62-62까지 이어진 시점에서 양인영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하나원큐가 미소를 지었다.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박혜진이 마지막 기회를 돌파로 마무리하며 64-6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3.5초를 남긴 상황. 하나원큐는 환상적인 패턴 플레이로 결국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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