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자리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3점슛’이다. 강유림이 공간을 넓혀주기에 배혜윤의 골밑 어택도 가능하며 이해란의 스텝업도 빨라진다.
그러나 시즌 초 강유림의 ‘영점 조절’은 지체되는 중이다.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 경기 전까지 강유림의 평균 3점슛 성공률은 10%대(16.7%)에 그쳐 있었다.
상대도 강점을 알고 나선다. 견제가 늘어났고, 시도도 줄어든다. 그 견제는 어쩌면 자신감이 감소할 수 있을 정도로 타이트하다.
사령탑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하상윤 감독은 강유림의 시즌 초 3점슛 부진에 대해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3점슛이 아니어도 리바운드나 블록슛까지 수비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준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주춤했지만 3라운드 때 잘했다. 제일 답답한 사람은 (강)유림이 본인일 것이다. 언젠가는 슛도 터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려 믿음을 보였다.
이러한 믿음에도 3쿼터까지 강유림의 3점슛은 터지지 않았다. 5개를 연달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강유림의 터지지 않는 외곽슛은, 곧 삼성생명 전체의 정체를 불렀다. 3쿼터까지 40-49로 끌려간 이유다.

강유림의 간절했던 외곽 공격이 활로를 찾자 삼성생명도 달라졌다. 배혜윤의 골밑 지탱, 조수아의 돌파와 자유투 득점이 연이어 터진 것. 경기 종료 1분 여 전, 59-60까지 격차를 좁히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접전 끝 패배(59-62)였지만, 삼성생명의 추격은 우리은행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강유림의 3점슛 한 방이 가져다 준 힘이 컸다.
하상윤 감독도 “유림이는 늘 찬스가 나면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강하게 나온 팀들에게 좀 더 부딪히면서 이겨내면 된다. 그러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물론 전체적인 영점 조절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좋은 슈터는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을 터트려준다. 이를 강유림이 제대로 증명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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