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보고 데려온 건 아닌데…” 보트라이트의 침묵, 기복을 극복할 수 있을까?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2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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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흔히 말하는 긁히는 날과 아닌 날의 경기력 차가 극명하다. 가스공사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지만, 더 이상의 외국선수 교체 카드는 없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85-92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공동 8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하위권이라는 예상을 깨고 5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개막 8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후 7~10위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활약, 기대를 걸었던 망콕 마티앙이 7경기 만에 퇴출된 가운데 닉 퍼킨스도 해답이 되진 못했다. 20경기 만에 한국을 떠났다.

외국선수 교체권을 모두 소진한 가스공사는 보트라이트를 영입했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아니라면 보트라이트-라건아 조합으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지난 시즌 앤드류 니콜슨으로 재미를 본 경험이 있는 만큼, 가스공사는 보트라이트가 지닌 화력에 기대를 걸었다.

강혁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에 앞서 보트라이트에 대해 “수비를 보고 데려온 건 아니다 팀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때 풀어줄 선수다. 외곽에서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슛이 장점이다. 대만리그를 거쳐서 왔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휴식기에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체력적인 면도 신경썼다. (라)건아가 쉬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와 달리 보트라이트는 침묵했다. 13분 27초를 소화하는 동안 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기대했던 3점슛은 7개 가운데 1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율이 20%(2/10)에 불과했다.

3쿼터 중반에는 한호빈에게 블록슛을 허용했고, 보트라이트가 실패한 이 슛은 이관희의 속공 3점슛으로 마무리됐다. 추격전을 이어가던 가스공사 벤치에 찬물을 끼얹은 순간이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4분 전 라건아를 투입했고, 보트라이트는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보트라이트는 10일 부산 KCC를 상대로 3점슛 4개 포함 28점을 퍼부었다. 강혁 감독이 기대한 공격력을 지닌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는 의미다. 다만, 기복이 심하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자리 득점-두 자리 득점을 반복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3점슛 성공률은 22.2%(6/27)까지 내려앉았다.

폭발력을 보여준 경기도 있는 만큼 아직 기대를 접을 단계는 아니지만 5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본다면 우려가 더 크다. 보트라이트는 기복을 극복하며 가스공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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