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농구보다 선배들 대하는 게 더 어려워요” KCC 막내 이찬영의 프로 적응기

이천/박소민 / 기사승인 : 2025-01-07 2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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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이찬영(19, 193cm)이 프로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부산 KCC 이찬영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에 첫 승(89-52)을 안겼다.

경기 후 만난 이찬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이다. 어제(6일) 정규 리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7일)은 (이)근휘 형과 (캘빈) 에피스톨라가 D리그 경기에 함께 해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CC는 바로 어제(6일) 직전 경기였던 정규 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86-72)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며 경기 후반부에는 신인급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고, 이번 시즌 신인으로 합류한 이찬영 또한 교체 출전으로 4분 7초를 소화하며 정규 리그 첫 데뷔전을 치렀다.

이찬영은 “데뷔전이라 마지막 슛 찬스에서 형들이 밀어주셨다. 그런데 자신있게 쏘지 못해 아쉬웠다(웃음). 다음부터는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공격하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CC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창영과 최준용, 송교창에 이어 허웅까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 KT전 첫 정규 리그 출전 명단에 든 이찬영은 새해부터 여준형과 함께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이탈한 정창영과 최준용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찬영은 “확실히 처음 엔트리에 들었을 때는 시합을 뛰진 않았어도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 그 다음 경기부터는 긴장이 조금 덜 되더라(웃음). 그래도 이제는 거의 긴장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도고 졸업 이후 곧바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민 이찬영은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로 참가해 2라운드 1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이찬영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거친 프로 생활에 차츰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찬영은 “처음에는 (형들에게) 호칭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더라(웃음). 형이라고 부르고 나서부터는 조금 익숙해졌다. 형들이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이게 장난인지 진심인지 종종 구분이 안될 때가 있다(웃음). 그럴 때마다 형들이 장난이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아직 많이 허둥지둥하는데 다들 귀엽게 봐주신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조금 어렵다. 농구보다 선배들 대하는 게 더 어렵다(웃음). 사회 생활은 아예 못하고 있는 것 같다(웃음). 다른 형들과는 대화를 많이 해봤는데 주장 (정)창영이 형과 (최)준용이 형은 아직 거의 한 번도 말을 나눠본 적이 없다. 더 친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전 선수들의 이탈은 팀에 큰 위기로 다가오나, 이는 동시에 신인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 이찬영의 출전 시간 또한 늘어날 전망. 이찬영은 어려운 상황 속,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이찬영은 “출전 시간은 많지 않지만 경기에 뛸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고 굵은 각오를 남겼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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