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 문정현은 미래에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유망주 중 한 명이다. 194cm의 큰 신장에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고, 볼 핸들링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가드부터 빅맨까지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단숨에 팀의 핵심 포워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는 특급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의 전담 수비수로 나섰다.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평균 16.9점 6.3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활약했던 켐바오는 KT를 상대로 3경기 평균 14.0점 6.0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기록이 저조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34.1%에 그쳤다. 문정현의 수비에 고전한 이유가 크다.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 소노의 정규시즌 맞대결. 문정현이 켐바오와의 매치업에서 또 한번 발군의 수비력을 뽐냈다.

초반부터 문정현은 켐바오를 악착 같이 따라다녔다. 최대한 공을 잡기 불편하게 만들었고, 공을 잡았을 때는 슛을 쏘기 어렵게 만들었다. 스크린에 걸렸을 때는 KT의 장점인 스위치 수비로 대응했다.
문정현의 수비에 막힌 켐바오는 공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1분 26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에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기록 13.5점 6.2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미치지 못한다. 필드골 성공률 40.0%로 효율성이 좋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의 바람대로 공격에서도 문정현은 존재감을 뽐냈다. 속공 상황에서 코스트 투 코스트 플레이로 레이업을 얹어 놨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돌파와 중거리슛으로도 득점을 올리며 KT 공격에 힘을 보탰다.

문정현은 35분 24초를 뛰며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4점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이자, 개막 후 첫 더블더블이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의 부름에 더블더블로 응답하며 KT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KT는 강력한 수비와 반대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정현이 수비와 더불어 공격에서도 힘을 내준다면 순위 싸움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은 감독은 문정현을 바라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을 것 같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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