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고찬유(190, G)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2026 대학농구 윈터챌린지 결승에서 단국대를 상대로 1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 우승을 견인했다.
1쿼터 2-7로 뒤진 상황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고찬유는 전반 3점에 그쳤다. 전반을 34-41로 마무리한 중앙대는 3쿼터 3점슛 2개 포함 9점을 올린 고찬유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51-50)에 성공했다. 고찬유는 4쿼터에도 속공 전개에서 힘을 보태며 후반 14점을 책임졌다.
이날 결승 MVP에 선정된 고찬유는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의미가 큰 대회는 아님에도 모두가 부상 없이 마무리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쁘다. 한편으로는 반성할 부분도 필요하다”며 감정이 교차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형들이 선발로 먼저 나가고, 제가 뒤늦게 들어갔음에도 상대의 힘을 제어하지 못했다. 준비했던 수비도 잘되지 않았다”며 “공격적으로도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득점이나 어시스트 효율이 작다. 상대의 수비에 급하게 대응하려 해서 전반에는 4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유리할 때 점수를 벌리지 못했던 이유다. 팀이 지면서 경기를 시작하는데 내 플레이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고찬유는 자신의 플레이에 자책했지만, 이날 보여준 후반 활약은 분명 팀의 역전에 큰 보탬이 되었다. 중앙대는 고찬유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6 대학농구 윈터챌린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찬유는 “나를 포함한 팀원들이 자신감을 찾는 대회였다. 나는 작년에 많은 경기에 뛰면서 클러치 상황을 겪었지만, (유)형우 형은 복귀 후 첫 대회였다. (김)범찬이나 (조)성원이, 저학년 선수들은 나와 손발을 더 맞췄다”며 “연세대, 고려대와 경기를 하며 모두 각자의 플레이를 했고, 결승전에서도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수확이다.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대회였다”고 이번 대회가 주는 의미를 되새겼다.
중앙대는 지난 1월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마쳤고 2월 윈터챌린지 무대도 막을 내렸다. 이 기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려 했냐는 질문에 고찬유는 “실전에서는 전술에 따른 여러 수비 형태가 있지만, 기본적인 틀로 가져가는 2대2와 1대1 수비, 포스트업 수비를 가장 중점적으로 삼았다. 공격에서는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 모션 오펜스나 속공을 하려고 준비했다”고 했다.
중앙대는 12일 구마모토로 출국해 22일까지 두 번째 전지훈련을 맞이한 후 본격적인 대학리그 준비에 나선다.
3학년이 된 고찬유는 “가드임에도 신장이 크다고 생각한다. 잘 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이 좋고, 공격이 막혔을 때는 슛이나 1대1로도 득점을 창출해 낸다”고 장점을 설명하며 “당연히 작년보다 성장해야 한다. 멘탈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경기가 풀리지 않거나 팀이 침체될 때는 보이스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성장하는 고찬유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었다. 고찬유는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우리 팀이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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