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93-91로 고양 오리온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리온 윌리엄스(35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이관희도 29점(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몰아치며 이적 후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들이 연장전을 하드캐리한 덕분에 LG는 시즌 13승(26패)째를 챙기며 마침내 5연패 및 홈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오리온은 데빈 윌리엄스(30점 14리바운드)와 이대성(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14점 5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공격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며 17패(21승)째를 당했다. 패한 오리온은 2위 현대모비스와의 격차가 두 경기차로 벌어졌다.
강병현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LG는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12-4로 앞서갔다. 그러자 오리온은 허일영, 한호빈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맞불을 놓았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LG는 강병현(8점)과 이관희(7점)가 힘을 보탠 덕분에 먼저 리드(25-22)를 잡았다. 오리온은 로슨(7점)을 공격 선봉에 내세워 LG의 뒤를 바짝 쫓았다.
2쿼터 역시 막상막하였다. 전반 내내 박빙 승부를 전개하며 양 팀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LG는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7명이 골 맛을 보며 48-4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데빈 윌리엄스, 이대성, 이승현이 나란히 8득점씩을 기록하며 격차를 더욱 좁혔다.

최근 LG에 후반전은 통곡의 벽이었다. 전반과 달리 경기력이 급격히 다운되며 분위기를 넘겨줬기 때문.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관희를 앞세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관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60-52로 달아난 LG. 그러나 쿼터 중반, 소강상태에 빠지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G의 화력이 차갑게 식은 사이 오리온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마침내 역전(66-60)에 성공했다. 데빈 윌리엄스(9점)의 골밑 장악과 이대성(7점)의 지원사격이 빛난 오리온은 68-64로 전세를 뒤집은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반복됐다. LG가 이관희의 한 방에 힘입어 69-68로 앞서나가자, 오리온은 데빈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재역전(70-69)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리온 윌리엄스의 중거리 슛, 이관희의 외곽포로 다시 맞받아쳤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끝에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LG는 4쿼터 막판 리온 윌리엄스의 3점포로 승부를 원점(82-82)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LG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순식간에 5점을 추가하며 87-82로 달아났다. 오리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대성의 한 방과 데빈 윌리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87-89, 턱밑까지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리온 윌리엄스였다. 경기 막판 귀중한 골밑 득점을 올린 리온 윌리엄스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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