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76-69로 승리했다. 다시 연승에 성공한 KCC는 KGC인삼공사를 4위로 떨어뜨리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도 여전히 골밑에서 타일러 데이비스가 20-10 활약으로 버텼지만, 가장 빛났던 건 다름아닌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이날 26분 56초를 뛰며 18득점(3점슛 3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턴오버를 두 차례 범하긴 했지만, 파울은 없었다.
이정현의 플레이는 적재적소에 나왔다. 1쿼터부터 펼쳐진 접전 속에 리드를 가져오게 하는 득점을 책임졌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음은 물론 상대 파울까지 이끌어내며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2쿼터 막판에도 재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린 이정현은 후반 들어 KGC인삼공사가 맹추격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노련함이 빛났다.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센스 있는 어시스트를 선보였고, 동시에 자신의 득점까지 착실하게 챙겼다.
40분 내내 두 자릿수 점수차가 없었던 접전 속에서 이정현은 결국 직접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중반을 넘어 속공으로 69-60, 가장 큰 점수차를 만들었고, 경기 막판에도 박형철의 외곽포에 맞불을 놓으며 상대의 추격세를 꺾어냈다.
올 시즌 연패 위기를 수차례 넘기며 버티고 있는 KCC에게 이정현의 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앞선 7경기에서 평균 7.1득점 2.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전창진 감독은 비시즌 동안 발목 부상 재활로 컨디션이 뒤늦게 올라온 터라 조급해하지 않았지만, 팀 전체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의 부재는 아쉽기도 했다.
다행히 이정현이 다소 침묵하는 동안 앞선에서 유현준, 정창영, 김지완 등 가드들이 제 몫을 다해주며 그 공백을 메웠다. 이제 이정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기에 KCC로서는 다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희망을 보게 됐다.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건 KCC는 오는 31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는 KCC와 삼성은 지난달 컵대회에서 한 조에 묶여 1승 1패를 기록했던 바 있다. 살아나는 이정현이 팀의 3연승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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