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승리한 14경기에서 평균 18.1점. 오브라이언트 활약은 곧 정관장 승리를 의미했다.
안양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16승 8패)가 됐다.
오브라이언트가 3경기 연속 20+점을 기록하며 웃었다. 29분 44초 뛰고 21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이 절실했던 정관장이었다. 허리 부상으로 변준형이 이탈, 박지훈과 함께 공격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있었다. “오브라언트가 잘 넣어줄 때 공격이 잘 풀린다. 그게 안 됐을 땐 힘들다. 잘되지 않은 날은 수비까지 무너진다. 지금까지 브라이스 워싱턴이 이를 잘 메워줬는데, 요즘에 안 좋은 경우가 많았다”라는 게 그의 견해였다.
유 감독의 말대로 오브라이언트는 승패에 따라 활약 편차가 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한 14경기에서 평균 26분 29초 18.1점 3점슛 1.9개(성공률 31.7%)로 활약했다. 시즌 평균 득점(15.1점)을 3점이나 뛰어넘는 수치였다.
패했을 땐 뚝 떨어졌다. 패한 9경기에서 평균 24분 17초 동안 13.0점 3점슛 1.4개(25.5%)로 평균과 차이가 컸다.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의 점수가 나오기 시작하자 전반전 내내 끌려가던 정관장이 흐름을 바꿨다. 40-47로 뒤처진 채 맞이한 3쿼터. 오브라이언트는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쳤다. 렌즈 아반도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끈 결과 60-64로 점수 차를 좁히며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승부처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이 계속됐다. 4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역전(75-73)에 성공하는 외곽포 역시 오브라이언트 몫이었고, 정관장이 계속 앞섰다.
하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한호빈에게 뼈아픈 동점 3점슛(79-79)을 허용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정관장이 이내 웃었다. 김종규와 박지훈, 워싱턴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오브라이언트는 팀이 86-82로 앞선 종료 33초 전 소중한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상대를 맞춰 영리하게 공격권을 얻어내는 등 힘을 보탰다. 종료 20초 전 나온 박지훈의 자유투 득점은 사실상 쐐기포(88-82)였다.
정관장은 삼성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KBL 기록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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