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전자랜드에 마침표 찍은 유도훈 감독 “우승 한 번 못해 죄송해”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4-29 2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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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전자랜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7-75로 패했다. 1,2차전 패배 후 3,4차전을 승리하며 대반격을 이룬 전자랜드였지만, 다시 원정길을 떠나 온 5차전을 내주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전자랜드’라는 역사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한 전자랜드였기 때문에 이날 5차전이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구슬땀을 돌아봤다. 진심을 모두 꺼내놓는 도중에 울컥한 감정이 올라왔는지 얼굴이 상기되는 모습도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농구인의 본분을 지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경기 결과는 감독인 나의 책임으로 돌려주셨으면 한다. 내가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참고 견뎌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장 정영삼, 고참 박찬희, 차바위 등 이 선수들이 후배들과 분위기를 계속 잡아나가려고 했던 노력에 감사하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발생하겠지만,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뭔가 계속 잘 이뤄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선수단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유 감독은 “일단 고맙다고 했다. 여기 같이 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는데, 내 입자에서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우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 거라고 얘기해줬다. 선수들이 지금부터는 좀 더 자신감있게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9년부터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오랜 시간 이 팀에 있으면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아마 오늘이 전자랜드로서 임했던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거다. 강팀인 KCC를 넘어보려고 도전하는 분위기였는데, 내 농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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