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덩크슛, 나도 소름 돋았지만…” 하윤기가 돌아본 문정현 활약상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2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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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배스가 야투 난조를 보인 반면, 하윤기(25, 204cm)는 골밑을 든든히 사수했다. 덕분에 수원 KT도 2연승을 이어갔다.

하윤기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8분 44초 동안 19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3위 KT는 문정현(10점 4리바운드 4스틸)의 궂은일을 더해 68-65로 승, 2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하윤기는 패리스 배스(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8분 44초를 소화했다. 7개의 3점슛 가운데 1개만 넣는 등 배스의 야투는 기복을 보였지만, 하윤기는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오세근과 매치업된 가운데 틈틈이 자밀 워니 협력수비도 소화하며 공수에 걸쳐 공헌했다.

하윤기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는데 이후 리바운드 단속이 안 돼 3점슛 찬스를 쉽게 허용했다. 동료들과 다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고, (문)정현이도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 워니와 상대하면 몸도, 머리도 힘들다. 협력수비 가면 패스하고, 공간을 조금이라도 주면 어떻게든 득점을 해서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긴 후 SK전 7연패에 빠졌던 KT는 SK전 연패 사슬을 끊으며 전 구단 승도 달성했다. 다만, 하윤기는 이에 대해 “이긴 건 기쁘지만 SK는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완전체 전력일 때 붙어서 다시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윤기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리바운드를 따내며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2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3초 전 공격 리바운드 이후 얻어낸 자유투 가운데 1구를 실패해 진땀을 흘렸다.

하윤기의 이날 자유투 성공률은 55.6%(5/9)에 불과했다. 하윤기는 “2쿼터에 시도한 첫 자유투도 안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영점이 안 잡힌 느낌이었다. 왜 그랬을까 싶은데 5일 만의 경기여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하윤기의 고려대 2년 후배 문정현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었다. 문정현은 4스틸을 기록하며 KT의 빠른 공수 전환을 이끌었다. 덩크슛도 2차례나 터뜨렸다. 하윤기는 “첫 덩크슛은 덩크슛이라고 생각 안 한다. 레이업슛 아닌가(웃음). 그래도 2번째 덩크슛은 나도 짜릿했다. 정현이 덕분에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K와의 경기는 홈 3연전의 시작이었다. KT는 오는 27일 안양 정관장, 28일 창원 LG와 맞붙으며 SK 추격을 이어간다. 하윤기는 “주축이 빠진 팀들과의 경기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오늘(25일)처럼 막판까지 집중력을 이어가 2경기도 모두 이기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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