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배현호 인터넷기자] 경기가 끝난 순간, 하나원큐의 우승과도 같은 분위기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하나원큐는 매직넘버 ‘1’이었던 우리은행 우승 제물이 되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강유림이 1쿼터 16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2쿼터 김지영과 강이슬 외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며 동점(32-32)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마저 승부를 가르지 못한 하나원큐는 4쿼터 신지현의 결승 레이업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이훈재 감독은 “열심히 잘 싸웠다. 상대가 부담이 더 많았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보는 이들 입장에서는 마지막 작전타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종료 3초 전, 동점 상황에서 이훈재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양인영은 신지현에게 순간적인 패스를 건넸고, 신지현이 레이업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 상황에 대해 이 감독은 “작전이 완벽하게 떨어졌다. 베이스라인이나 사이드라인에서 시작할 때 상대는 주로 (강)이슬이를 활용한 옵션으로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는 양인영이 잘 빼줬다고 본다. 신지현도 순간적으로 잘 들어갔다. 이슬이가 좋은 슈터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수비가 몰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이슬이 아닌 신지현을 신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중요한 순간 상대에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이슬이와 (신)지현이다. 지현이는 경기를 풀어줄 선수다. 지현이를 믿었고, 생각대로 잘 움직여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결정적 순간 신지현이 등장했다면, 1쿼터는 강유림이 이끌었다. 이 감독은 “강유림은 내게 큰 행운이다. 꾸준하게 자기 역할을 해준다. 복덩이 같은 존재”라며 강유림의 활약을 높게 샀다.
최근 7경기 6승을 기록한 하나원큐. 이 감독으로서는 좋은 분위기가 조금 더 빨리 찾아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을 터.
“처음에 한두 경기 이길 때에는 좋은 분위기 속 마무리가 목표였는데, 경기력이 좋아지니 아쉬움이 커진다. 조금 일찍 더 좋아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쉬움과 고마움이 교차한다”며 미묘한 감정을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안좋았던 기억들을 지워나갔으면 좋겠다. 다음 한 경기 멋있게 마무리하자고 했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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