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송윤하에서 KB스타즈 송윤하로’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되어 팀을 승리로 이끈 송윤하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21:31: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졸업식. 송윤하(18, 179cm)는 승리로 보답했다.

청주 KB스타즈의 송윤하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14점 7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62-5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송윤하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경기 하프 타임, 송윤하만을 위한 졸업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숙명여고 출신의 송윤하는 10일 부산 BNK썸과 경기를 소화하느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결국 연장 혈투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으나, 졸업식에 가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을 것이다. KB스타즈는 팀을 위해 인생 단 한 번뿐인 졸업식을 포기한 송윤하에게 세상 둘도 없는 특별한 졸업식을 선물했다.

숙명여고 교장 선생님을 포함, 송윤하의 담임 선생님과 농구부 코치님, 숙명여고-숙명여중 농구부원들까지 모두 초청해 졸업식을 열었고,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도 함께 졸업 노래를 불러주며 송윤하의 졸업을 축하해줬다.

송윤하는 “생각보다 축하해주러 많은 분이 오셔서 긴장했다. 아예 안 보려고 했다(웃음). 초반에 잘 풀려서 다행이다. 못하고 졸업식을 하면 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다행이었다(웃음)”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동적이었다. 물론 경기가 더 중요했지만, 졸업식을 못 가서 아쉬운 것도 있었다. 구단에서 성대하게 준비해줘서 감동이었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은 송윤하는 승리로 보답했다. 1쿼터에만 8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2쿼터에도 6점 2리바운드를 더했다. 특히 송윤하는 하나은행의 강력한 골밑을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만 5개를 걷어내는 등 괴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송윤하는 “기회가 되면 무조건 뛰어들어가려 했다.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이 기본기를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다”고 이야기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1승 17패,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난적인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만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송윤하는 “우리가 잘 할 때를 보면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서 플레이한다. 그리고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잘 잡는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