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0-49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4승 1패)로 올라섰다.
이제는 우연의 일치는 아닌 것 같다. 이상범 감독의 강한 정신력 주입을 바탕으로 약한 팀 컬러는 강하고, 맞서싸우는 색채로 변했다. 43-44로 추격한 채 시작한 4쿼터에만 17-5런을 달렸고, 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뛰어줬다. 전반전에 리바운드에서 밀렸으나 후반전에 선수들이 만회했다. 에너지로 몰아붙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는 흡족한 총평을 남겼다.
지난 11월 29일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처럼 중요한 상황에 흔들리는 것도 없었다. 오히려 집중력을 더 높였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감독은 만족하는 경기가 거의 없다. 속 시원하게 경기한 경험은 KBL에서도 없었다. 만족을 몰라야 앞으로 나간다. 제자리에 멈추면 안 된다. 다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대견한 감정은 크다. 그렇기에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할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수비에서 축이 되는 김정은의 힘도 이야기했다. 맏언니에 대한 큰 믿음이 돋보였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정은이는 수비에서 팀을 정말 잘 이끈다. 우리가 유리한 흐름을 선점할 수 있게 중심 축이 되어준다. 정말 잘 해준다. 초반 몇 경기에는 여자농구를 잘 몰라서 정은이를 후반전에만 출전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정은이가 편안하게 생각해주는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하나은행은 ‘상범 매직’과 함께 창단 첫 1라운드 4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4승도 버거웠던 지난 날들에 비하면, 엄청난 기록이자 성장이다. 특히 아산 우리은행과 BNK와 같이 1승도 어려웠던 팀들을 연이어 잡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과 BNK는 자주 못 이겨본 팀들이라 들었다”라고 말한 이상범 감독은 “꼴찌한 적이 많아서 10승을 넘기지 못한 적도 많던 팀이다. 한 시즌에 5승 한 적도 있다. 그러한 이야기만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1라운드 4승이라는 기록이 주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본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래야 다음 경기를 잘 할 수 있다. 팀의 위치와 기록이 어떤 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겸손한 말을 덧붙였다.
1라운드 총평으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진 팀을 상대로는 대처를 다르게 하고, 이긴 팀을 상대로는 원래의 계획대로 더 상대해야한다. 라운드가 지나갈수록 팀을 빠르게 파악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범 감독은 “시즌 전 우리 팀이 올라간다고 이야기하는 관계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 팀이 꼴찌 후보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다. 아직 1라운드이고, 조금은 이른 시점이지만 더 큰 성과를 만들고 싶다”라는 강한 말로 의지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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