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와 나가타의 뜨거웠던 ‘봄 농구’가 막을 내렸다. KB스타즈는 10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5-53으로 패했다. KB스타즈는 2승 3패에 그쳐 눈앞에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놓쳤다.
플레이오프에서 팀 내 득점 1~2위에 오른 건 허예은(13.4점)과 강이슬(13점)이었지만, 나가타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가타는 7.8점에 그쳤지만, 6.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는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KB스타즈가 4강 플레이오프 역대 최초의 5차전을 치르는 데에 기여했다. 김단비 수비를 도맡는 것은 물론, KB스타즈가 승리한 2경기 모두 위닝샷을 책임진 이도 나가타였다.

나가타는 “우리 팀이 상대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농구를 더 할 수 있었는데, 충분히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 복받쳤다”라고 말했다.
나가타는 또한 “우리 팀이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건 알고 있었다. 선수들끼리 우리가 준비한 대로만 시즌을 치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팀은 목표였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다. 해외리그에서 뛰는 건 처음이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해외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나가타로부터 사진 촬영을 요청받은 김단비가 준비를 마친 후 복도에 나타났다. “그렇게 나를 막을 땐 언제고…(웃음)”라며 농을 던진 김단비는 이어 “아시아쿼터 가운데 최고였다. 정말 좋은 선수다. 최고!”라며 나가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가타는 김단비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올스타게임을 통해 친분을 쌓긴 했지만, 사진도 따로 찍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나가타는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마다 매치업돼 힘들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 (김)단비 언니는 WKBL 최고의 선수였다. 나도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단비 언니를 넘어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최고의 아시아쿼터로 공인받았던 나가타가 다음 시즌에도 WKBL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나가타는 이에 대해 묻자 “개인적인 목표가 있긴 했지만, 다음 계획에 대해선 시즌이 끝난 후 고민할 생각이었다. 현 시점에서 돌아오겠다고 확답을 내릴 순 없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또 도전할 생각은 있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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