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너 신인왕 경쟁 넣어줄게” 박무빈을 가로막은 정성우의 후배 사랑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2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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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신인왕 출신’ 정성우가 후배 문정현을 ‘신인왕’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KT의 6연승을 이끌었다.

정성우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8점 8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정성우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103-99로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난 후 정성우는 “FIBA 휴식기를 앞두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저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는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서 좋다. 쉬는 동안 준비 잘해서 남은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 팀은 3쿼터부터 뜨거운 화력전을 펼쳤다. 3쿼터에만 5번의 동점과 4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였다.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KT는 현대모비스보다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성우는 이에 대해 “우리가 젊은 팀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상대 팀의 분위기가 좋아도 ‘우리 분위기가 제일 좋아’ 이런 느낌이다. 우리 분위기만 좋다면 어느 팀이라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초반부터 분위기 싸움에서 안 밀렸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8점을 올린 정성우는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놀랍게도 정성우의 활약 뒤에는 문정현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었다.

정성우는 “박무빈 선수가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다. 경기 전에 (문)정현이한테 ‘신인왕 경쟁에 왜 너가 빠져있냐. 형이 넣어주겠다. 너가 경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박)무빈이를 막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빈이가 현대모비스에 가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팀을 다 끌어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견제를 많이 했다. 그래도 정현이가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게 열심히 막겠다는 자신감이 득점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 무빈이가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열심히 공격한 것이 잘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성우는 “칭찬하면 무빈이만 치켜세우는 것 아닌가. 무빈이에 대한 평가는 안 하겠다. 그저 오늘(14일)은 정현이가 경기력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성우의 사랑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문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쓸어 담으며 신인왕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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