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KBL은 유독 신인들이 활약이 돋보인다. 대부분 팀들이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신인들을 바로 활용하고 있다. 강성욱(KT)과 양우혁(가스공사)은 벌써 많은 역할을 부여받는 중이고 윤기찬(KCC), 강지훈(소노), 이규태(삼성), 최강민(현대모비스) 등도 꾸준히 출전시간을 받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 이유진을 선발했다. 이유진은 200cm의 장신에 스피드와 기동력을 갖춘 장신 포워드다. 2번(슈팅가드)과 3번(스몰포워드)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1순위 문유현(정관장) 다음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 DB의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DB 김주성 감독은 이유진에 대해 “2번, 3번 포지션은 4번(파워포워드), 5번(센터) 포지션과 다르다. 움직임이나 수비에서 다양성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훈련할 때마다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조금씩 성장해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T를 상대로도 이유진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쿼터 교체 투입된 그는 3점슛 2개를 던져 실패하는 등 야투 4개를 던져 1개를 넣는데 그쳤다. 공을 잡은 뒤 머뭇거리다가 패스 타이밍을 놓쳤고, 문정현과의 힘 싸움에서 밀려 득점 인정 반칙을 내주기도 했다. 4분 19초를 소화한 그는 수비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린 뒤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어 “2번 포지션에 박인웅과 이용우를 기용하고 있다. 이유진을 2번으로 기용하는 장신 라인업을 고민 중인데 수비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헷갈려한다. 차츰 연습을 통해 잡아가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기들과 비교해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진. 당장 많은 기회를 받기는 어렵지만 가진 잠재력만큼은 충분하다. 적응만 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 지금 이유진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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