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5-67로 승리했다. 2승 후 2패로 시리즈가 장기화됐던 상황에서 KCC는 안방에서 재차 승전보를 전하며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이번 시리즈의 열쇠는 사실상 송교창이 쥐고 있었다. 정규리그 MVP 송교창은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발가락 부상을 당해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결장했다. 1,2차전에서는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는 듯 했으나 이후 원정을 떠나 3차전 대패를 당하면서 송교창의 공백을 더욱 느꼈다.
이내 송교창은 4차전에 복귀를 알렸고, 그럼에도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몸이 완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송교창은 수비에서라도 보탬이 되고자 했고, 그 의지는 결국 5차전에 통했다. 송교창의 5차전 기록은 26분 23초 동안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뿐이다. 화려한 수치는 결코 아니지만, 수비에서 라건아의 곁을 지킨 송교창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경기 후 만난 송교창은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차전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많이 미안했다. 4차전에 복귀했음에도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져서 더 미안했다. 오늘은 다같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3,4차전 인천 원정길을 떠나는 과정에서 전창진 감독은 기존에 10정도였던 송교창의 통증이 3~4까지 줄었다고 전했다. 지금 상태는 어떨까. 송교창은 “1차전 전날부터 운동을 못해서 일주일 정도 쉬었다. 4차전 때는 적은 출전 시간으로 체력 문제가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많이 문제가 된 것 같다. 통증은 훨씬 많이 줄었고, 앞으로 3일 동안 몸을 잘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2016시즌, 당시 신인이었던 송교창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고양 오리온에게 2승 4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마지막으로 송교창은 “신인 시절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진 경험을 해봤다. 농구 인생에 챔피언결정전은 얼마 없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이번에는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좋은 선수들이 모였을 때 좋은 결과를 이뤄내보겠다”라며 통합우승을 외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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