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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지원, 조석호(이상 고양 소노) |
어느 사회집단이든,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 또는 친한 지인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적응의 순간이 필요한 때 남들보다 이에 필요한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운동선수들 역시 마찬가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며 함께한 추억이 있는 자를 프로 팀에서 만나는 것. 또 다른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미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힘이다.

지난 11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신인 선수 출정식을 마친 소노의 ‘새 얼굴’ 신지원이 전한 기대감 넘치는 말이었다. 자신의 프로 무대 첫걸음을 ‘익숙한 선배’인 조석호와 함께하게 된 것을 기뻐하고, 또 기뻐했던 신지원이다.
신지원과 조석호의 사이는 아주 각별하다. 둘은 금명중을 거쳐 부산중앙고 까지, 농구선수로 한 단계 성장해야 할 시기를 함께 보냈다. 조석호가 2020년 대학 진학 없이 고졸 선수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 2라운드 4순위로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순간도 신지원은 가까이서 지켜봤다.
조석호가 프로로 떠난 후에도 인연은 이어졌다. 신지원이 고3이던 2021년, 둘은 함께 부산중앙고 출신으로 당당히 U19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조석호의 동생 챙기기는 그가 팀에 합류한 순간부터 이어졌다. 지난 11월 15일, 신지원이 고양으로 넘어오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항상 붙어 다니며 신지원을 도와준다. 모든 게 낯선 신지원이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D리그를 준비하는 순간에도 조석호가 발 벗고 나서서 적응을 도왔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 약 4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맞추는 호흡. 신지원은 공을 운반하는 조석호를 위해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어준다. 조석호는 골밑으로 ‘롤’하는 동생에게 ‘맛있는’ 패스 하나를 건네주며 어시스트를 적립한다.
소노의 D리그 첫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 ‘부산 사나이’의 좋아지는 호흡이라는 성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익숙한 사람, 든든한 사람의 존재. 소노의 미래로 커야 할 두 사람은 그렇게 손을 맞잡고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부산코 흘리개에서 부산 사나이로, 부산 사나이에서 고양 사나이로.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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