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여자농구계에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갑작스럽게 현역 은퇴를 선언한 것. 삼성생명은 설득에 나섰으나 키아나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좋지 않은 무릎 상태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특별귀화 무산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키아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삼성생명과 힘을 합쳐 특별귀화를 추진했고, 키아나는 올해 4월과 8월 두 차례나 법무부 면접을 봤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통과하지 못하며 특별귀화가 최종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키아나의 상실감이 매우 컸다는 후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키아나의 한국어 수준이 합격 기준에 못 미쳤다고 전달받았다. 라건아 때보다 기준이 엄격해진 것 같다. 그리고 특별귀화인데 기준을 한국어 실력으로 잡는 건 다소 불합리한 게 아닌가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면접은 키아나 혼자서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준비는 굉장히 열심히 한 걸로 알고 있다. 평가 기준이 높았던 것 같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는데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이야기했다.

“특별귀화 절차가 확실히 까다로워졌다. 과거 문태종, 문태영, 김한별, 라건아 등과 비교하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키아나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도 두 번이나 받았다. 첫 번째에 보류시켰다가 두 번째에서 통과됐다. 어렵게 특별귀화 인재로 추천했는데 법무부 면접에서 떨어졌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안타깝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농구에서는 귀화선수가 대세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고 있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예전처럼 많이 나올 수 있는 사회적인 구조가 아니다. 대안이 귀화선수인데 조건이 엄격해져서 안타깝다. 협회에서도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특별귀화를 통과시킬 수 있을지 더 고민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김소희 인터넷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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