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혜진 인터넷기자] 양준석이 4쿼터 맹활약으로 승리를 안겼다.
창원 LG 양준석은 1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16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작성했다. LG는 초반부터 빼어난 외곽 생산력을 선보이며 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양준석은 "힘든 일정 속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양준석 2점)에서 승부를 떠나 4쿼터 대량 실점으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LG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양준석 역시 4쿼터 연속 오픈 3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종료 7분 38초를 남기고 리드를 훅 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68-58).
양준석에게 11일 경기가 끝난 후 조상현 감독이 따로 해 준 말이 있냐고 묻자 그는 "따로 말씀은 안 하셨고, 화를 크게 내셨다. 그래서 반성을 많이 했다. 그런데 다음 날에 공식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다. 또, 잘 따라와 달라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양준석이 기록한 3점슛 4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양준석의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은 33.3%로 평균 2.9개를 시도해 1개를 넣었다. 이 날은 6개를 던져 4개를 꽃아넣은 극강의 효율을 보여줬다. '원조 슈터' 허일영 또한 3점슛 4개를 꽃아넣은 LG는 칼 타마요(8점)가 비교적 부진했음에도 3점슛에서 크게 앞서(12-6)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공간을 창출한 뒤 발을 맞춰 침착하게 슛을 쏘아올린 양준석은 슛감에 대해 "자신감은 항상 있다. 내 상황이 되면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부터 양준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허훈과 조엘 카굴랑안 등 상대 가드진 수비부터, 공격에서도 책임감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준석이가 작년에는 4쿼터에 도망을 다녔는데, 이제는 즐길 줄 안다. 4쿼터 승부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 마무리를 해줘야 하는데 한 단계 성장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동의한 양준석은 "8연패 기간동안 큰 점수차로 진 것도 아니었고, 도망다니거나 해결을 안하려고 했던 느낌이 있었다. 그 이후의 승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하니까 연승도 탔고, 결과가 어떻든 내가 책임지려고 했다"고 달라진 적극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KT에 새로 합류해 탁월한 기량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조엘 카굴랑안과 매치업 되기도 한 양준석은 다른 팀이지만 상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양준석은 "지난 시즌을 준비할 때도 UP와 연습 게임을 이천과 필리핀에서 했다. 좋은 선수라고 느꼈고, 필리핀 가드 중 제일 좋다고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대를 많이 했고, 함께 경쟁하면서 동기부여도 돼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건설적인 경쟁심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매치업 상대였던 허훈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선수다"고 동경심을 표하며 "웨이트와 슈팅 등 모든 부분에서 발전 해야 형 만큼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보완해야 할 게 너무 많고, 감독님도 바라시는 게 많다"며 자신은 한참 멀었다고 웃으며 손사래쳤다.
1옵션 외국 선수 아쎔 마레이의 이탈이 장기화 되면서 LG는 대릴 먼로가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양준석은 "마레이와 스타일이 다른데, 내가 컨트롤이 힘들 때 탑에서 많이 도와준다. 내 포지션에 맞게 움직임을 세세히 많이 알려준다. 먼로한테 정말 많이 배운다"고 동료에 대한 정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이번 시즌 대폭 상승한 출전 시간과 그에 따른 기록 수직 상승에 관해 이야기했다. 양준석은 "경기를 뛰는 것은 항상 감사하다. 시야도 넓어지고 여유도 생긴다"고 쌓이는 연차 만큼 향상된 기량에 대해 긍정했다.
프로 3년차 가드 양준석. 그는 어느덧 팀을 끌고 갈 수 있는 위치로 가고 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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