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24득점 커리어하이 세운 최희진 “코트에 있어 행복하다”

이영환 / 기사승인 : 2020-10-29 2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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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영환 객원기자] 최희진이 자신의 커리어를 새로 쓰며 펄펄 날았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대결에서 74-7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생명과의 상대 전적을 2-0으로 앞섰다.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2위가 된 KB스타즈는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풀타임을 소화한 최희진이 24득점(3점슛 5개 포함)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최희진은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하이 득점과 3점슛 성공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해 10월 23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올린 16점이다.

최희진은 초반부터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1쿼터 박지수를 막기 위해 인사이드로 수비가 몰린 사이 빈 곳을 찾아 들어갔고 패스를 받은 직후 깔끔하게 외곽슛을 성공했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앞서가던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은 선수 역시 최희진이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는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최희진은 “삼성생명이 지난 맞대결 후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올 거라 생각했고, 오늘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후반 들어 선수들이 모두 집중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인 기록을 새로 쓴 점에 대해서는 “의식하진 않았다. 커리어하이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삼성생명이 박하나와 김보미를 중심으로 바짝 추격해왔다면 KB스타즈는 박지수와 최희진이 맞받아치며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몇 초를 남기고 백코트에 있던 최희진이 앞으로 달려가는 심성영을 발견해 패스를 건넸고, 이는 역전승을 거둔 결정적인 어시스트가 됐다.

이에 대해 최희진은 “수비 이후, (심)성영이가 앞으로 뛰어나가길래 나도 모르게 패스를 줬다. 결승골을 넣어준 성영이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희진이 이처럼 고감도 슛을 보인 배경에는 코치진의 격려가 있었다. 최희진은 “코치님들이 박신자컵 당시 했던 플레이를 좀 보이라고 하시더라.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로 많이 미뤘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매 경기 열심히 뛰고 싶고 코트에 있는 게 행복하다. 오늘처럼 많이 넣으니 좋긴 하다. 욕심은 좀 있어야 하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 제공_WKBL

점프볼 / 이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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