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1부 정규리그 결산 ⑥ 승부는 플레이오프, 건국대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1 0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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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플레이오프만 남았다. 2025시즌 대학농구 얘기다. 23일 전국체전 결승전까지 마무리하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 팀의 진검승부만 남았다. 이 팀들의 대학리그 정규 시즌을 돌아보고 플레이오프 준비를 점검했다.

 


정규리그 건국대와 플레이오프 건국대는 다르다. 2022시즌 건국대의 정규리그 성적은 7위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 경희대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고려대와 결승전도 3쿼터까지 1점 차에 불과했을 정도로 잘 싸웠다.

2024시즌은 역대 최고인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고려대와 연세대에게만 승리를 허락했다. 플레이오프는 고려대만 허락했다. 정규리그 78-94로 졌던 연세대를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66-64로 이겼다. 최근 세 시즌 중 두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 세 시즌 중 두 시즌 준우승

22시즌을 돌이켜보자. 정규리그 조환희는 평균 9.8득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조환희는 평균 득점을 15.7점으로 높였다. 2024시즌의 플레이오프 활약은 더 돋보였다. 평균 득점이 12.6점에서 21.7점으로 높아졌다. 21.6%의 3점 슛 성공률도 41.1%로 높였다.

지난 1월,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승부는 플레이오프”라고 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지난 두 차례 준우승의 조환희처럼 말이다. 이번 시즌은 김준영에게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도 팀 내 2위, 리그 7위다. 필드골 성공률은 다소 낮다. 그러나 대학 최고의 리바운더 프레디가 있다. 프레디를 믿고 과감하게 림어택과 슈팅 시도를 할 수 있다.



프레디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 2위, 그리고 압도적인 리바운드 1위다. 오펜스리바운드만 115개다. 오펜스리바운드만으로도 리그 6위라는 놀라운 기록이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이 프레디를 가장 경계했던 이유다.

수비의 완성은 리바운드다. 건국대의 슛 미스를 만들어도 프레디의 리바운드를 막지 않으면 상대는 공격으로 전환할 수 없다.

리바운드 1위와 득점 2위의 빅맨, 어시스트 1위와 득점 7위의 가드가 있는 팀 순위가 6위는 어색하다. 그런데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가 있다. 3점 슛 그리고 어시스트다.

건국대의 3점 슛 성공률이 리그 최하위다. 3점 슛 성공도 가장 적다. 리바운드 리그 1위 팀이 3점 슛 성공과 성공률 최하위에 그친 경우도 드물다. 팀 어시스트는 9위다. 김준영의 어시스트(8.1개)가 팀 전체 어시스트(16.8개)의 절반에 가깝다.

▲ 김준영, 제2의 조환희가 될까?

프레디의 2점 슛 성공률은 68.3%다. 그런데 메이드 능력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다. 수비가 있을 때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짧은 슛 거리도 공격을 단조롭게 만든다. 2대2에서 선택의 폭이 좁고 프레디가 공을 잡는 위치도 제한적이다. 그것은 건국대의 공격 옵션도 단조롭게 만든다.

물론 그래도 위협적이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지난 3시즌 중 2번의 준우승이 그것을 증명한다. 일방적으로 진 경기도 없다. 플레이오프 건국대는 고려대와 연세대도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다.



문제는 “미친 선수”다. 조환희의 장점은 스스로 슈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건국대에는 김준영과 여찬영이 그렇다. 지난 시즌 조환희와 김준영이 그랬듯이 이번 시즌 김준영과 여찬영이 공격 코트를 휘저어주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

또 하나 포인트는 슈터다. 2022시즌 백지웅, 2024시즌 백경이 3점 포로 상대 수비를 넓혔다. 건국대 백코트는 퍼리미터 슈팅보다 돌파에 강점이 있다. 3점 슛이 꼭 필요한 이유다. 여기에 프레디의 제공권 장악도 어우러질 때 건국대의 경기력이 좋았다.

건국대의 전반기 성적은 7승 4패, 후반기 성적은 1승 4패다. 전반기 4패는 모두 5점 차 이내였다. 연세대와 두 경기도 각각 4점 차, 3점 차였다.

후반기는 조선대전만 승리를 챙겼다. 22점 차, 13점 차 등 완패한 경기가 많았다. 9월 3일 동국대전은 48득점에 그쳤다. 특히 4쿼터 득점은 3점이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5경기를 모두 이겼던 것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승부사 황준삼 감독이 어떤 카드를 준비했을지 지켜보자. 건국대는 11월 4일 4시 성균관대 홈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경기 결과>
03.20 명지대 81-70
03.26 한양대 70-66
03.31 연세대 55-59
04.09 경희대 75-76
04.18 상명대 82-65
04.28 한양대 63-61
05.23 명지대 69-74
05.28 연세대 85-88
06.02 상명대 66-65
06.11 경희대 71-66
06.19 단국대 67-61
09.03 동국대 48-70
09.08 조선대 105-58
09.18 중앙대 69-74
09.25 성균관대 58-69
09.30 고려대 63-76

<평균 득점 Top 3>
프레디 18.1점 / 김준영 15.6점 / 여찬영 9.8점

<리바운드 Top 3>
프레디 17.0개 / 김준영 5.9개 / 전기현 4.8개

<어시스트 Top 3>
김준영 8.1개 / 여찬영 3.3개 / 프레디 2.0개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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