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성장한 여찬영, 재활 중인 조환희가 복귀하면?

서귀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4 2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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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조환희 형 파트너로 투 가드로 뛰고 싶고, 기량을 올려놓아서 환희 형이 와도 밀리지 않고 싶다.”

건국대는 보통 제주도에서 일정 시간을 보낸 뒤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편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교류전을 펼치는 오사카산업대가 제주도로 들어오기로 했다. 건국대는 평소보다 긴 지난달 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에서는 지난 10월 무릎 수술을 한 조환희가 뒤늦게 합류했다. 팀 훈련도 온전히 참여하지 못해 연습경기 출전은 더더욱 힘든 상황이다.

주전 가드인 조환희가 빠지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그 기회를 잡은 선수는 여찬영(181cm, G)이다.

지난 23일 모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여찬영은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 시간이 안 갈 거 같았다. 체력훈련도 했다. 마지막에 연습경기를 열심히 하고, 잘 준비를 하자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건국대는 22일 오사카산업대, 23일 드래프트에 재도전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턴오버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여찬영은 “오사카산업대는 작년에 한 번 해봤다. 앞선 수비가 강하다는 걸 인지하고 경기를 해서인지 다들 잘 준비했고, 볼 간수를 잘 하려고 해서 잘 되었다”며 “턴오버와 경기에서는 관중도 있고, 처음 붙은 형들과 경기를 했다. 형들이 대학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라서 범핑도 우리보다 좋아서 처음에는 밀리는 거 같았다. 프레디가 수비를 잘 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두 경기를 되돌아봤다.

턴오버와 연습경기가 좀 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 듯 하다.

여찬영은 “형들이 드래프트에서 한 번 떨어졌기에 간절함이 보이고, 전에 영상을 봤을 때도 우리와 경기처럼 다같이 해보자는 분위기였다”며 “한 번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그런 건 보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여찬영의 장점은 리딩을 하면서도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것이다. 수비에서 요령만 더 생기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는 코트에서 뛰는 시간이 길다.

여찬영은 “동계훈련을 한 뒤 연습경기도 많이 뛰고 감독님,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고 배우면서 기량이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며 “만족은 아니다. 동료 등 이야기를 들어도 올라왔다고 많이 말해줘서 자신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한다”고 했다.

이어 “리딩을 할 때 점프 패스나 무리하게 수비를 달고 하지 말라는 걸 새겨듣고 그걸 안 하니까 스톱해서 슈터에게 패스를 내주는 게 안정적이다. 가끔 안 될 때가 있지만 그걸 인지하고 경기를 한다”고 성장한 부분까지 덧붙였다.

조환희는 제주도 동계훈련을 마친 뒤 본교로 돌아가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것이다. 조환희가 복귀하면 여찬영의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여찬영은 “환희 형이 1학년 때부터 뛰었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환희 형을 신뢰한다”며 “환희 형 파트너로 투 가드로 뛰고 싶고, 환희 형이 안 될 때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환희 형이 없을 때 기회를 받았으니까 기량을 올려놓아서 환희 형이 와도 밀리지 않고 싶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 개막도 약 한 달 남았다.

여찬영은 “가드 자원이 좀 있어서 아직까지 무한경쟁이다. 환희 형, 김준영 형, 저, 권민준, 김정현까지 다 경쟁이다”며 “저는 슛 정확도를 올리고 싶고, 리딩에서 안정감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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