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5-67로 이겼다. 역대 최초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KCC는 결국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내뿜으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5차전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라건아였다. 40분을 모두 소화한 그는 22득점 2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폭격했다. 15개의 2점슛을 던져 단 4개 실패. 전자랜드 전체 리바운드가 27개였는데, 라건아는 홀로 25개를 잡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만난 라건아는 “오늘 승리는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으로 임한 가드진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내가 초반부터 조나단 모트리에게 쉬운 찬스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그때 동료들이 내 기를 북돋워준 덕분에 내 플레이가 살아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로 돌렸다.
어렵사리 향하게 된 챔피언결정전. 라건아의 다음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제러드 설린저다. KBL에 설교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설린저와의 매치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라건아는 “설린저가 4강 때와 같은 활약을 못하게 하는 게 내 계획이다. 설린저가 NBA 경험이 있고,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어려운 슛도 잘 성공시킬 거다. 그걸 최소화하는 게 내 임무다. 내 능력으로 잘 막아보겠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라건아 개인적으로는 벌써 세 번째 팀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뛰게 된다. 2012-2013시즌에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찾아온 그는 그 해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리그 최초 3-Peat의 주역이 됐던 기둥이다. 이후 2016-2017시즌 서울 삼성에서도 준우승을 한 경험이 있고, 2018-2019시즌에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실상 팀에서 전창진 감독만큼이나 챔피언결정전이란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라건아다. 이에 라건아는 “다른 부분보다는 오늘처럼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매 경기 배수의 진을 치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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