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8강 첫 판부터 이변, 요르단 이란 꺾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0 2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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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8강 첫 경기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요르단이 이란을 격파하며 4강에 선착했다.

요르단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전에서 91-76, 15점차 승리를 거뒀다.

대만과의 8강 결정전에서 프레디 이브라힘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으로 8강에 오른 요르단은 당초 전력에서 이란에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FIBA 랭킹에서도 이란이 23위로 39위인 요르단보다 16계단 높았다. 더욱이 요르단은 대만과의 8강 결정전에서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쳐 체력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란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요르단은 이러한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이틀 전 버저비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듯 초반부터 요르단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았다. 요르단은 발이 느린 이란을 상대로 파상공세로 몰아쳤다. 에이스 다 터커가 전반부터 18점을 쓸어담으며 흐름을 잡았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44-38, 요르단의 6점 리드였다.

이란도 가만 있지 않았다. 하다디의 높이를 적극 활용해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전반에 3점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던 야크찰리의 외곽포도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어느 한팀도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요르단은 4쿼터가 되면서 다시 힘을 냈다. 다 터커와 이브라힘을 중심으로 한 요르단의 막판 뒷심은 매서웠다. 4쿼터 시작 6분 17초 동안 이란이 무득점에 그친 틈을 타 다 터커의 연속 5득점을 시작으로 이브라힘, 알 드와이리, 후세인 등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했다.

수비 조직력도 빛났다. 상대 점프슛 빈도가 높은 것을 감안해 중거리슛을 내주고 골밑 돌파를 막는 새깅 디펜스까지 시도했는데 기가 막히게 먹혀 들었다.

이란은 완전히 자멸했다. 요르단의 새깅 디펜스,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며 단발성 공격을 했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까지 떨어져 슈팅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신이 난 요르단은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종료 2분 51초를 남기고 터진 다 터커의 3점포는 쐐기포나 다름 없었다. 스코어는 82-70. 결국 요르단은 이 때 잡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에 다가섰다.

승리의 주역은 다 터커였다. 터커는 3점슛 6개 포함 2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이란 격침에 앞장 섰다. 이브라힘도 3점슛 3개를 엮어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밖에 아메드 알 드와이리(15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4강에 진출한 요르단은 잠시 후 펼쳐질 레바논-중국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면, 아시아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이란의 여정은 8강에서 멈췄다. 모하메드 잠시디(23점)와 하메드 하다디(19점 16리바운드), 베흐남 야크찰리(18점) 3인방이 분전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6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요르단의 페이스를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 이란은 4쿼터에 단 9점을 넣는데 반면 27점을 실점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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