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공수 모두 완벽했던 차바위 “후회없이 뛰어야 한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4-27 2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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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베테랑 차바위가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4-73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기적적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전자랜드는 5차전이 열릴 전주로 향해 대반격을 완성하려 한다.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사실상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전반 내내 KCC의 추격을 뿌리친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승부를 완전히 기울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17득점 9립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차바위가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차바위는 “3차전을 쉽게 이겼기 때문에 오늘 경기 초반에는 조금 안일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미팅할 때 한 발 더 뛰고 집중하자는 얘기를 했는데, 처음부터 잘 이뤄져서 이겼다. 그렇게 이겨 좋은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차바위가 외곽에서 슈터의 역할을 해준 것도 반가웠지만, 그의 진가는 수비에서 더욱 드러난다. 이날 경기 중에도 코트에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입는 듯한 모습이 있었지만, 차바위는 벌떡 일어나 다시 뛰었다.

이에 차바위는 “머리를 살짝 부딪혔는데, 아프지 않아서 빨리 일어났다”라며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전자랜드는 전주 원정길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배하며 벼랑 끝에 놓였었다. 만약 3차전을 패배했다면 시리즈 스윕패로 허무하게 전자랜드 역사에 마침표가 찍힐 뻔 했다.

특히, 아쉬운 역전패를 안았던 2차전을 돌아본 그는 “2차전 때 이기고 있다가 경기가 넘어갔다. 쉬운 득점을 너무 많이 내줬었다. 이후 홈에 돌아왔고, 3차전 마저 패배하면 전자랜드의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게 허무하게 날리기는 싫었다. 선수들과도 그런 얘기를 나눴던 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바위는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이 첫 경험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 원주 동부(현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챔피언결정전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아픈 기억을 되새긴 차바위는 “두 번 정도 후회한 적이 있다. 두 시즌 전 챔피언결정전과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가서 기회를 날렸을 때다. 그래서 동생들에게도 항상 후회없이 경기하자고 말한다. 지금은 낙현이가 챔피언결정전 때보다 성장했고, (정)효근이와 (이)대헌이도 더 좋아졌다. 5차전도 선수들끼리 더 뭉쳐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마음을 굳게 먹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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