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멘탈 잡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어요.” 안양 정관장 베테랑 김종규(34, 207cm)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김종규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양 팀이 79-79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 종료 1초 전. 위닝샷을 장식할 찬스를 잡았다.
순간적인 동작으로 이원석을 제치고 손쉬운 레이업 슛을 던졌다. 그러나 볼은 림을 돌아 나왔다. 종지부를 찍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정관장은 연장전이 돼서야 웃을 수 있었다. 90-82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단독 2위(16승 8패)가 됐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경기 내내 번뜩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 팀 최다인 12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에 힘 입어 정관장은 제공권 싸움에서 41-30 압도할 수 있었다. 최종 기록은 25분 50초 출전 9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이었다.
경기 후 김종규도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연장 안 갈 수 있었는데”라고 운을 뗀 그는 “지면 진짜 큰일난다고 생각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넣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연장전에서 더욱 힘을 냈다. 2점 3리바운드. 88-82로 앞선 경기 종료 15초 전엔 소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종규는 “내가 넣지 못한 거였다. 이기면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쉽긴 하지만, 빨리 멘탈 잡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박지훈이 힘을 보탰다. 4쿼터와 연장전에만 15점을 몰아쳤다. 연장전 역전(84-82) 3점슛도 박지훈의 손끝에서 나왔다.
김종규는 “너무 고맙다. (박)지훈을 비롯해서 같이 해줬던 모든 선수한테 고맙다. 다 에너지 있게 뛰어 줬다. 이런 마음들이 모였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인터뷰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출전 시간도 늘어났고 리바운드는 오늘(22일) 잘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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