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집필 2회째 마친 ‘작가’ 알바노 “1분 안에 뒤집을 수 있는 게 농구 아니겠나?”

원주/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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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이선 알바노(29, 182cm)의 빅샷이 또 한 번 터졌다.

원주 DB 알바노는 1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 DB의 65-62 역전승을 이끌었다. DB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은 12승 8패의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알바노가 SK를 울렸다.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내내 끌려가던 흐름을 역전승으로 바꾼 것. 위기의 순간, 알바노는 DB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알바노는 “훌륭한 경기였다”라고 운을 떼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39분 동안 리드 당하다가도 남은 1분 안에 뒤집을 수 있는 게 농구라고 말이다”라고 빅샷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SK는 정말 강하다. 그런 팀을 상대로 1.1초를 남겨두고 위닝샷을 기록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알바노의 결승 3점슛은 자연스레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알바노는 84-84, 동점 상황에서 최원혁의 압박을 이겨내고 그림같은 버저비터 3점슛을 기록했다.

시간이 한 달가량 지난 이날은 어땠을까. 62-63, 이미 스틸 후 얻어낸 공격 기회에서 골밑슛을 놓친 알바노는 크게 집중력을 높였다. 이후 경기 종료 1.1초 전, 코너에서 그림과도 같은 역전 3점슛을 만들어냈다. ‘스쿨 데이’로 원주 시내 학교에서 대거 방문하여 매진을 기록한 원주를 큰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알바노는 데자뷰 같은 자신의 3점슛에 대해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나? 그저 시간이 1.1초 밖에 없었고, ‘코너로 가야 하는 지 아니면, 다른 쪽으로 가야 하는 지?’에 대한 선택지 밖에 없었다. 공간을 찾아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이런 경기가 팀의 단합을 이끌고, 에너지를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섯 번의 원정경기가 기다린다. 타이트한 일정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알바노. 그가 전한 비결은 많은 연습과 경험의 축적에 있었다. 알바노는 “매 시즌이 끝나고 보완점 알고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보충한다. 나도 이제는 KBL에서 4시즌 째다. 많은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살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아직 29살이지만, 나이도 들어가고 있다. 지금의 활약이 초절정이라고 본다. 전성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창문 하나 남겨두고 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공간 창출 연습을 많이 한다. 다재다능하게 공을 가지고, 여러 상황을 만드는 그런 연습을 했다. 공간을 그렇게 만들면 버저비터 3점슛과 같은 자신 있는 슛을 던진다”라고 연습한 내용도 전했다.

알바노의 두 번의 결승 버저비터, 이는 많은 노력과 땀이 합쳐져 만들어진 결과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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