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지난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92로 패했다. 허훈(2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위 KT가 패배, 1위 SK로선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 됐다. 양 팀의 승차가 어느덧 6경기까지 벌어진 것. 2012-2013시즌 이후 9시즌만의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SK는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16경기 모두 승리할 시 시즌 전적 40승 14패를 기록한다. 이 경우 30승 8패를 기록 중인 SK로선 잔여 16경기에서 10승(승률 .625)만 해도 KT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1위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 SK의 1위 매직넘버는 10이다. 물론 이는 2위 KT가 패할 때도 하나씩 줄어든다. 또한 SK의 플레이오프 확정 매직넘버는 단 2다.
SK가 창단 첫 12연승을 질주하며 달아난 사이, 2위 KT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4라운드 4번째 경기에서 이길 때까지만 해도 1위를 유지했던 KT는 이후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고, 4연패 탈출 후 다시 2연패를 당했다.

2위 싸움도 불붙었다. 2위 KT와 3위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단 1경기다. KT, 현대모비스의 4라운드까지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 KT가 득실점 마진에서 +11점을 기록해 한 걸음 앞서있지만, 맞대결이 2차례 남아있어 현대모비스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4위 안양 KGC도 잠재적인 2위 경쟁자다. 2위 KT와 4위 KGC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KGC는 최근 9경기에서 4승 5패에 그쳐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지만, 주축멤버들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다만, 상위 3개팀에 비해 백업이 탄탄하지 않은 데다 KT, 현대모비스와의 상대전적 모두 1승 3패 열세여서 현재 순위 이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3위와 단 한 계단 차이지만, 2위에겐 그 이상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2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상대적으로 숨을 고를 여유가 있는 반면, 3위는 6강을 거쳐야 한다. 4강 직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건 분명한 바다. SK가 멀리 달아났지만, 2위 싸움은 이제 막을 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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