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이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70-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8승 7패로 1위 청주 KB스타즈와 간격을 반게임차로 좁혔다.
이날 박혜진은 24분 59초를 뛰며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6개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키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상대의 추격때마다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만난 박혜진은 “오늘은 몸상태가 100%는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자고 생각했다. 사실 감독님이 오늘 안 뛰어도 된다고 무리하지 말라고 얘기하셨다. 참고 뛸 수 있는 통증이어서 1쿼터부터 계속 몸을 풀다 들어갔는데 첫 슛이 잘 들어가다 보니 그 후에도 잘 풀린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허리부상으로 빠진 28일 용인 삼성생명전(55-64)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박혜진은 “그 경기를 보고 ‘이 중요한 시기에 왜 부상을 당했을까’라는 자책 아닌 자책을 했다. 내가 무책임했던 거 같아서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에게 미안했다. 가용인원이 많지 않아 잘 안 뛰던 선수들이 투입되다 보니 코트에서 당황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박혜진은 경기 내내 박수를 크게 치기도 하고 세레모니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점점 더 중요한 시기가 다가올수록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팀이 더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게를 잡는 것보단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제스처를 하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팀 후배 박지현이 위성우 감독에게 잦은 지적과 쓴소리를 들은 것에 대해서는 “9년 전 내 모습을 보는 거 같다. (웃음) 지난 시즌에 비해 (박)지현이가 감독님의 오더를 더 빨리 캐치하고 있다”라며 박지현을 다독였다.
한편, 인터뷰실에서는 여자농구 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지난달 24일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거론됐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71-7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위성우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장전 가면 안 된다는 상황을 인지시켰고 박혜진에게 3점슛 플레이를 지시했다. 박지현은 스크린을 걸어 슛 찬스를 만들어줬고 박혜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74-73)를 가져왔다.
박혜진은 “마지막 공격 패턴은 연습게임 때 사용한 적이 있었다. 솔직히 그 당시 슛에 자신감 있었다. 작전타임에서 (박)지현이가 지시내용을 되물어 봤을 때는 불안하긴 했는데 코트에서 선수들이 잘 이해해주고 슛 찬스를 만들어줬다”라며 극적인 승리를 회상했다.
이제 우리은행이 내다봐야 할 곳은 플레이오프다. 주장 박혜진도 플레이오프를 언급했다. “어느 팀이든 버거운 상황이다. 우리는 정신을 못차리면 이기기 힘든 전력을 가지고 있다. 상대가 누구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6일 삼성생명과 원정경기를 통해 연승에 정조준한다.
#사진_WKBL제공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