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치열한 접전 끝에 해결사는 베테랑 김정은이었다.
16일 아산 우리은행은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64-53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0연승을 달리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1, 2위의 치열한 일전이었다. 1쿼터에는 22-21로 박빙이었지만, 2쿼터에는 우리은행이 앞섰고 3쿼터에는 삼성생명이 앞섰다. 4쿼터가 진짜 승부를 가르는 시점이었다. 양팀 다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쿼터 초반 김정은이 물꼬를 터트렸다. 골밑에서 배혜윤을 상대로 득점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김단비, 이주연의 연속 득점에 점수는 1점 차, 50-51이 됐다. 이때 승부의 추를 우리은행으로 기울게 한 건 베테랑 김정은이었다.
김정은 경기 종료 5분 49초 전 김단비를 상대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모두 성공하며 54-5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 종료를 앞둔 2분간은 김정은의 쇼타임이었다. 김정은은 경기 종료 1분 53초 전에는 골밑, 1분 21초 전에는 돌파, 28초 전에는 중거리슛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정은은 30분 동안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중 10점은 승부처인 4쿼터에 올린 득점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팀은 계속 이기고 있지만,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내 경기력이 별로였다. 이제까지는 볼을 많이 만지면 리듬이 깨질 것 같아 나오는 공만 잡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했던 부분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애들에게 4쿼터에는 내가 공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동료들이 패스를 주려고 했다”고 쇼타임의 비밀을 전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역할이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김정은은 “그렇게 지치지는 않았다. 역할 상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많이 치중하고 있다. 더불어 어깨 상태가 좋지는 못하다. 시즌 전에 슛폼을 바꾸고 나서 잘 들어갔는데 시즌 들어오니 너무 안 들어가서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서 3점슛만 고집하지 말고 내 장기는 돌파이니 그 부분을 공략하자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도 김정은을 칭찬했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은 원래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김단비가 득점을 잘해주지만, 팀의 중심은 최고참인 김정은이다. 그동안 김단비에게 묻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 경기를 통해 정은이가 자기 리듬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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