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슬로베니아와의 4강 경기에서 대접전 끝에 90-89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랜 시간 유럽 최강으로 꼽혔던 프랑스는 유독 올림픽에서 좋은 추억이 없었다. 도쿄올림픽 전까지 9회 진출하여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대부분 8강 진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2번의 금메달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미국에 무너졌다. 1948 런던올림픽에선 65-21, 2000 시드니올림픽에선 75-85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다르다. 도쿄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패하는 등 저평가받았던 그들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국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미국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프랑스는 NBA 선수들의 출전을 허가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지금까지 미국을 가장 많이 잡아낸 팀이다. 토니 파커로 대표되는 2000년대에는 패배의 연속이었지만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을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조별 리그 경기까지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어쩌면 프랑스는 현재 미국에 가장 까다로운 상대이기도 하다. FIBA 룰에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국은 페인트 존 내에서의 경쟁력이 바닥이다. 프랑스는 ‘에펠탑’ 루디 고베어가 버티고 있다. 고베어 등장 이후 미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매번 고전했다. 여기에 에반 포니에, 난도 드 콜로 등 화려한 앞선 역시 결코 밀리지 않는다.
루카 돈치치에게 첫 A매치 패배를 안겨준 것 역시 프랑스다. 그들의 분위기는 상승세이며 내려올 것 같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의 입장에선 버거울 수밖에 없다.
최근 올림픽을 제패한 유럽 팀은 1988 서울올림픽 정상에선 구소련(현 러시아)이다. 프랑스가 만약 미국을 꺾을 경우 무려 33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서는 유럽 팀이 된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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