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전자랜드 정효근 “팬들의 큰 기대가 당연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

장도연 / 기사승인 : 2021-02-10 2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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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장도연 인터넷기자] 정효근이 스스로 전자랜드의 마지막 퍼즐 조각임을 입증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88-72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1승 18패로 5위를 유지했다.

정효근은 34분 5초를 뛰며 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인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페인트존 득점(8득점)을 손쉽게 올렸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수비에도 힘을 실어주며 승리를 견인했다. 21득점은 정효근의 올 시즌 최다득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후 만난 정효근은 “감독님이 어제(9일) 하이-로우(High-Low) 게임을 굉장히 강조하셨다. 감독님은 역시 대단하신 거 같다.(웃음)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돼서 비교적 쉬운 경기를 한 거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명절 휴가 일수가 달라지냐고 묻자 “감독님이 인자하신 분이라 승패에 따라 그러시진 않는다. 다만, 지면 스스로 운동해야겠다는 자책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4쿼터 정효근의 야심찬 투핸드 덩크슛 시도는 림을 빙글빙글 돌아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이 상황에 대해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다.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빙빙 돌더라”라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이대헌은 지난 7일 창원 LG전에서 발생한 발목 부상 여파가 이날 경기까지 이어져 결장했다. “(이)대헌이가 심각한 부상이 아닌데 꾀병을 부려서 안 뛴 게 아닌가 싶다.(웃음) 공백은 나랑 (전)현우랑 열심히 뛰어서 메꾼 거 같다. 대헌이도 (김)낙현이, 현우랑 같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얼른 완쾌해서 브레이크 이후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동료 이대헌을 위했다.

전자랜드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바로 헨리 심스, 에릭 탐슨 두 명을 모두 보내고 조나단 모틀리(26, 206cm)과 데본 스캇(27, 208cm)을 불러들인 것. 정효근도 외국 선수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

“외국 선수 교체는 항상 있었던 일인데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아프다. (헨리)심스와 (에릭)탐슨 다 정말 착한 선수들이라 의견 교환할 때 불평이나 불만이 없었다. 두 선수가 열심히 노력해줘서 우리가 5위로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 거 같다. 하지만 프로 세계의 냉정함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더 높은 순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휴식기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팬들의 많은 기대에 따른 부담감이 아직 남아있냐는 질문에 “나는 군대를 다녀왔을 뿐인데 팬들이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셨더라. 나는 나의 합류가 팀의 상승 요인 정도라 생각했다. 지금은 딱히 부담감은 없다. 앞으로 팬들이 주는 기대가 당연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효근은 합류 이후 유관중 경기를 3번 치뤘다. 원주, 창원 등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정효근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정효근은 “사실 나는 무관중 경기 21득점보단 유관중 경기에서 8득점 넣는 게 더 좋다. 팬과 관중이 없으면 우린 아마추어다.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우리 홈구장에서도 홈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휴식기를 통해 새 외국 선수와의 호흡을 맞춘 후 26일 고양 오리온과 인천에서 맞붙는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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