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인디애나 상승세의 중심에는 든든한 기둥 터너가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이자 인-시즌 토너먼트 8강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22-11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할리버튼은 26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놀라운 점은 실책이 0개였다. 할리버튼은 전반 7점에 그쳤으나, 후반 19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하며 인디애나를 인-시즌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다.
인디애나의 또 다른 버팀목이 있었다. 바로 주전 센터 마일스 터너였다. 터너는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지켰다. 보스턴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포르징기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반면 터너는 골밑에서 보스턴의 선수들을 압도하며 우위를 점했다. 할리버튼의 활약과 더불어 터너의 골밑 장악은 이날 경기의 큰 승리 요인이었다.
인디애나는 2023-2024시즌 현재 11승 8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단독 6위에 위치했다. 올스타를 넘어 MVP급 활약을 보이는 할리버튼의 활약은 말하기 입이 아플 정도다. 여기에 터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터너는 2023-2024시즌 평균 16.6점 8리바운드 2.1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NBA 최고의 공격력을 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다. 팀의 전술과 선수들이 모두 공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수비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인디애나에서 유일하게 수비에서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터너다. 터너는 NBA 최고의 블록슛 능력을 갖춘 선수로 유명하다. 터너는 2시즌이나 블록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터너는 경기당 2.1블록을 기록하며 인디애나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터너의 고생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허술한 인디애나의 앞선 수비수들이 돌파를 허용하면 이를 커버하는 역할은 터너가 도맡는다. 터너가 없었다면 인디애나의 수비는 최악 중 최악이었을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터너는 NBA에서 가장 트레이드 루머에 언급이 많이 된 선수라는 것이다. 올스타급 선수가 아닌 선수 중에서 이렇게 트레이드 루머에 많이 언급된 선수도 찾기 힘들다.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된 터너는 꾸준히 활약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올스타 수준의 빅맨이 되지는 못했고, 인디애나에는 도만타스 사보니스 사보니스라는 수준급 빅맨이 있었다. 인디애나는 사보니스와 터너를 동시에 기용하는 빅 라인업을 선보였으나, 냉정히 실망스러웠다. 올스타급 빅맨으로 거듭난 사보니스와 달리 터너의 실력은 정체됐고, 이는 터너가 트레이드 루머에 단골이 되는 이유였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사보니스가 됐다. 인디애나는 사보니스와 할리버튼을 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고, 터너는 인디애나에 남게 됐다. 그리고 할리버튼과 함께 이번 시즌 인디애나를 이끌고 있다. 재밌는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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