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의 팀 컬러를 떠올려보면, 한 가지가 먼저 생각날 것이다. ‘양궁 농구’
지난 시즌 박지수의 해외 진출이라는 타격 속에서도 봄 농구를 진출한 힘이기도 하다. 강이슬과 나윤정이라는 든든한 슈터 자원들이 있으며 허예은도 슛 하나는 리딩 가드 중 최고다.
올 시즌은 순도도 높다. 30일 기준 KB스타즈는 3점슛 관련 기록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10개, 평균 3점슛 성공률: 31.9%). 아직 1라운드가 지나는 시점이기에 다소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욱 위력이 증가한 것 하나는 알 수 있다.
30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 이날은 KB스타즈의 ‘양궁 농구’가 제대로 들어맞은 한 판이었다.
전반전에만 9개의 3점슛을 내리꽂았고, 후반전 위기 상황을 탈출한 것도 3점슛이었다. 53-59로 리드당하던 4쿼터 초반부터 터진 강이슬의 3점슛 2개는 값지고, 또 값졌다. 한편으로는 왜 3점슛 하나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아무리 3점슛 위주의 공격을 펼쳐도, 믿음이 없다면 언젠가는 위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김완수 감독의 말은 선수들을 강하게 붙잡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는 2쿼터의 한 장면에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33-27로 앞서던 쿼터 종료 5분 17초 전, 나윤정은 탑에서 기회가나자 곧바로 3점슛을 시도했다. 결과는 림 외면. 송윤하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왼쪽 윙으로 이동한 나윤정에게 다시 3점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또 다시 림을 외면했다.
이후 또 이어진 송윤하의 공격 리바운드, 패스를 받은 강이슬이 다시 탑에 위치한 나윤정에게 공을 건넸다.
나윤정의 선택이 궁금했다. 보통의 선수라면, 앞서 두 번이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기에 주춤하거나 패스를 줬을 것이다. 자신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슛을 주저하지 않는 환경. 깨져도 일어서는, 자신감을 만든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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