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도입 후 최초' 1,2위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 결정돼

현승섭 / 기사승인 : 2021-02-20 22: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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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현승섭 객원기자] 6개 구단이 각각 1경기만 남겨뒀는데도 정규리그 왕좌가 아직 비어있다. 이번 시즌은 단일 시즌 도입 이후 가장 우승 경쟁이 치열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1-72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21승 8패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 불씨에 부채질했다.
 

이번 시즌 1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단일 시즌 도입 이후 처음으로 우승권 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가 갈린다.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쪽은 우리은행이다. 21승 8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KB스타즈에 앞서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21일 부산 BNK전에서 승리한다면, 24일 KB스타즈-삼성생명 전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KB스타즈가 우승할 수 있는 경우는 단 하나다. BNK가 우리은행을 꺾고,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이겨야한다.

이번 시즌과 가장 유사했던 시즌으로는 2012-2013시즌(7라운드, 팀 당 35경기)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우승 레이스를 펼쳤던 팀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었다.

2013년 2월 18일, 신한은행은 78-62로 삼성생명을 꺾으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나갔다. 1위 우리은행은 23승 10패, 2위 신한은행은 22승 11패, 양 팀의 승차는 단 한 경기 차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사흘 뒤인 21일에 KB스타즈를 65-51로 제압해 매직 넘버를 '0'으로 바꿨다.

양 팀의 격차가 1.5경기 차였지만,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이 이미 4승 2패로 앞서고 있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최종전(vs 신한은행)에서 패배하고, 신한은행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양 팀은 각각 24승 1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 자리는 이미 우리은행 것이었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는 예년과 다르게 정규리그 1위팀이 얻는 실익이 거의 없다. 지난 시즌까지는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2,3위 팀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체력 우위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곧바로 4위 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여야한다.

그런데도 양 팀이 1위를 차지해야할 명분이 있다. 우선, 1위 팀이 '통합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를 갖추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2007겨울리그부터 2018-2019시즌까지 1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했다.

 

그리고 단기전은 기세 싸움이라는 점에서 정규리그 우승으로 사기를 끌어올린 팀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2000여름리그부터 2012-2013시즌까지 총 19시즌 동안 이번 플레이오프처럼 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중 정규리그 우승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경우는 2001겨울리그 신세계 뿐이다. '정규리그 1위 = 적어도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공식이라 불러도 무방한 정도다. 

 

시즌 중반에 '2강 2중 2약' 구도가 굳어졌지만, 우승 레이스는 아직 진행 중이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꽁꽁 감쌌던 베일은 21일 BNK-우리은행 전부터 서서히 벗겨진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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