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KCC 전창진 감독 "EASL 마지막 경기, 이렇게 마쳐서 너무 아쉽다"

부산/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2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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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손대범] "너무 아쉽다." EASL 여정을 마친 KCC 전창진 감독의 소감이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ASL B조 예선에서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에 87-104로 패했다. 최종 성적 1승 6패. 3월 초 마카오에서 열리는 파이널 포(FINAL FOUR) 진출 없이 시즌을 끝내게 됐다.

전창진 감독은 인터뷰의 문을 '아쉽다'는 한마디로 열었다. "오늘 마지막 경기였는데, 홈에서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못 보여드려 아쉽고 죄송하다."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전날 훈련에서도 그는 "지난 경기가 아쉬웠다. 시작부터 너무 내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전 감독이 언급한 '지난 경기'는 1월 15일 홈에서 열린 마카오 블랙 베어스 전이었다. KCC는 분투 끝에 78-89로 졌다. 4쿼터에 외곽을 맞으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이 경기를 지면서 사실상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래서일까. 전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두 차례 훈련에서도 선수들에게 집중력있게 잘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뉴 타이베이의 전력은 두껍고 강했다. 제레미 린이 1쿼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물러났음에도 로테이션 되는 선수들이 많았다. 주전 가드 케니스 매니걸트는 EASL 역사상 2번쨰 트리플더블(1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린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2미터 장신이 즐비한 골밑은 페인트존 득점을 압도했다.

반면 KCC는 캐디 라렌과 이승현이 안쪽에서 버텼지만 한계가 있었다. 

KCC가 인사이드 열세를 안고 치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타이트한 일정, 계속 발생하는 부상자 등 안 좋은 상황에서 만나는 상대마다 외국선수가 KBL보다 1~2명이 더 많았다. 뉴 타이페이의 경우 트랜지션 중심의 스몰볼, 인사이드 중심의 빅 라인업 등 그날 상대에 따라 내보낼 외국선수 2명을 선택한다고 했지만, 2인 보유 1인 출전 시스템인 KCC는 상황이 달랐다. 

전창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정예멤버를 꾸려서 치른 경기가 한 경기도 없어서 아쉽다. 그러다 보니 기량 차이가 존재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승현도 팀 전력이 온전치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승현은 "마지막 경기를 져서 아쉽다. 많이 부족했다. 완전체가 아니라는 이유도 있지만, 핑계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해서 아쉬운 마음 밖에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KCC에서 EASL 전 경기를 소화한 주전급 선수는 이승현, 이호현, 이근휘 등 3명 밖에 없었다. EASL에서 33.6분을 소화해오던 리온 윌리엄스도 전날 무릎 통증을 호소해 결국 오전 훈련부터 전력에서 제외됐다. 캘빈 에피스톨라와 정창영도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없는 상황에서 함께 버텨주던 자원들이 빠지니 팀은 더 미숙하고 약해질수밖에 없었다. 최준용은 EASL에서 2경기를 뛰었으나, 송교창은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은 이주영, 송동훈, 이찬영 등 저연차 선수들이 선배들 자리를 대신했으나, 수비에서는 손발이 안 맞을 수밖에 없었다.


전창진 감독도 "수비가 좋지 않았다. 투맨 게임 수비가 정교하지 못해 외곽 찬스를 줬던 것 같다. 매치업을 찾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다. 라렌이 우리 팀에 온 것도 얼마 안 되어 팀 디펜스도 맞지 않았다"라고 아쉬워 했다.

그러나 패배의 아픔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메랄코 볼츠와의 12월 홈경기에서 허웅이 보인 맹추격전은 이번 시즌 EASL 전 경기를 통틀어 명장면 중 하나였다.  

한편, KCC는 EASL의 아쉬움을 잊고 다시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당장 23일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 후 주말 백투백(SK, DB)이 기다린다. 일정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상으로 빠진 최준용-송교창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KCC 관계자는 "남은 일정에서 좋은 승률을 거둬야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데, 일정이 좋지 않다. 강팀을 많이 만난다. 부상자가 돌아와 손발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한데, (부상자 복귀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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