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률 40.7%’ 송정우의 뜨거운 손, 상명대의 반등을 이끌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0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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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송정우(191, 상명대 4년)의 손끝이 뜨겁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평균 3.6개의 3점 슛을 넣고 있다. 성공률은 40.7%(22/54)에 달한다.

지난 27일 상명대는 단국대를 꺾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36-27)에서 압도하며 천안 라이벌 단국대를 눌렀다.

주장 송정우는 37분 45초를 뛰며 19점(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장기인 3점슛은 12개 시도 중 6개가 림을 통과했다.

송정우의 3점슛은 리그 전체로 놓고봐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성공률 40.7%는 리그에서 3점슛 40개 이상을 시도한 선수(8명)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송정우는 대학에 입학할 당시 장신 3&D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부상이 찾아왔다. 1학년을 통째로 쉬었다. 2학년 말 대학 무대에 첫선을 보였으나, 3점 슛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부담을 더는 방법은 더 많은 훈련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 팀 훈련 외에 개인 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가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동계 훈련 때부터 3점슛 성공률 40%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송정우는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 운동, 야간 운동을 하면서 슈팅 능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평소 개인 시간을 활용해서 슈팅 연습을 1000개 이상 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슈팅에 관해서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시즌 시작 전부터 올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 40%대를 유지하자고 다짐했다.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 앞으로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슛감 역시 날이 서고 있다. 그 이유를 묻자 송정우는 “감을 잡은 것 같다. (고승진)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고 있고 던지는 횟수도 많아지면서 감각을 찾고 있다. 동료들이 슈팅 찬스를 많이 봐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시스트 리더 박인섭과는 연습 때부터 계속 합을 맞추고 있다.

상명대는 단국대와 승리 전까지 5경기를 모두 졌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을 아깝게 놓친 경기들이 많았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어서 연패 기간 동안 심적 부담감을 느꼈을 송정우는 “시즌 초반에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이 많았다. 한양대 전도 그렇고 연세대, 성균관대와 경기도 끝까지 잘 추격했는데 2%가 부족했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그래도 그 이후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안 된 부분을 연습을 통해 보완했고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뒤늦게 첫승을 거뒀지만 상명대는 경기 내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현재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아 충분히 8위 자리까지 노려볼 만하다. 그래서 앞으로 일정이 중요하다.

5월 1일 상명대와 5월 7일 동국대와 경기가 상명대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일 수 있다.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수 있다.

송정우의 당면한 목표도 건국대, 동국대 전 승리다. 그리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8위까지 꼭 순위를 올리고 싶다.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전국체전 출전이다.

송정우는 “삼국대(단국, 건국, 동국)를 모두 다 잡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단국대전 승리의 기쁨은 그날로 끝이다. 이제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건국대 전에서도 기본적인 것들, 특히 리바운드와 속공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키워드다. 그 두 개를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과 전국체전 출전, 두 가지 목표를 품고 동계훈련 때부터 달려왔다. 첫승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잘 다독이며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꼭 플레이오프 진출과 전국체전 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 큰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202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년 동안 같이 생활하고 훈련했던” 동기 최준환과 “같이 웃는 것”이다.

“농구를 계속하면서 내 차례가 올까 싶었다. 그 전까지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6경기가 지났다. (드래프트 도전) 이제 조금 실감이 난다. 4학년 들어서 기록적인면에서는 어느 정도 장점들을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록에만 신경쓴다는 건 아니다. 안주하지 않고 리바운드에 더 많이 참여하고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도로 팀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그러다 보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송정우의 말이다.

본래 안영준(SK)이 롤 모델이라고 언급해왔던 그이지만 최근 들어 롤 모델이 또 한명 추가됐다. 창원 LG 포워드 정인덕이다. 최근 KBL에서 3&D플레이어를 논할 때, 많이 언급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정인덕의 투지와 수비, 3점슛을 장착한 3&D가 되고 싶어 한다.

송정우는 “내가 LG 유소년 출신이라 평소에 창원 LG 경기를 많이 본다. 고승진 감독님께서도 정인덕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라고 강조하신다. 나와 사이즈,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한 3&D 유형의 선수이다. 그래서 정인덕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3&D도 좋지만 ‘3&R’를 언급하며 리바운드에 좀 더 치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몸을 날리는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으며 묵묵히 팀에 헌신하겠다는 의미다.(*올 시즌 송정우의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6.3개로 팀 내 3위다)

송정우의 3점 슛과 리바운드가 상명대를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로 인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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