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진안 “서로를 향한 격려가 나와 팀을 바꿨다”

현승섭 / 기사승인 : 2020-10-30 2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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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격려는 나의 힘’ 만년 유망주였던 진안이 전폭적인 신뢰와 격려를 디딤돌 삼아 BNK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 BNK는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1-70으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3승 3패, 5할 승률을 맞추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3회의 역전. 정신없이 치고받은 이 날 경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BNK가 우리은행을 잡았다. BNK는 실책 14개를 범했지만, 리바운드 부문에서 37-30으로 앞서며 공격권을 지켜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는 단연 진안. 진안은 김정은, 김소니아, 리그 최고 수준의 포워드 콤비를 이겨내고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진안은 매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장기인 운동능력을 최대한 살리되 투박함을 집중력으로 보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진안은 현재 6경기 평균 18.3득점(4위), 리바운드 11개(2위), 블록슛 1.5개(2위)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안은 “오늘 이기는 것보다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겼다”라며 리바운드 경쟁에서의 우위가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48초 전, 진안은 박지현에게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진안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파울을 범했을 때 좀 짜증이 났다(웃음). 그래도 유영주 감독님과 (안)혜지가 괜찮다며 나를 다독였다. 내가 흥분을 잘하는 편인데, 그 두 사람이 내 흥분을 잘 가라앉혀준다”라며 유영주 감독과 안혜지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빅맨 자원이 부족한 BNK. 그래서 포워드인 진안이 빅맨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그런 그에게도 까다로운 상대가 있을 터. 

 

박지수, 김정은, 김소니아 중 누가 가장 막기 힘드냐는 질문에 진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를 힘들게 한다(웃음). 어떻게 보면 김소니아가 제일 힘들다. 계속 뛰어다닌다. 좀 묶어놓고 싶다. 5반칙으로 퇴장당할 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김소니아를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았다.

지난 시즌 1라운드 전패를 당했던 BNK.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6경기 동안 3승을 거뒀다. 진안은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정말 팀 같아 보인다. 그리고 (노)현지 언니와 (안)혜지가 내게 좀 더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해준 덕분에 좀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도 나름 믿어주신다.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자꾸 시도하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래야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쉽게 포기하곤 했는데, 감독님께서 격려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뛸 수 있었다”라며 서로를 향한 응원이 진안과 팀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날 유영주 감독은 리바운드 부문에서 우리은행에 이긴다면 휴식기 중 휴가 기간을 2일에서 4일로 늘린다고 선수단에 약속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휴가를 쟁취했다. 4일 휴가는 처음이라는 진안. 끝으로 진안은 “대만 친구를 만나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누워서 쉬고 싶다(웃음).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못 가는 게 너무 아쉽다. 가끔은 집에 가고 싶어서 미치겠다. 그래서 매일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웃음)”라며 소박한 휴가 계획을 밝히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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