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4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이 DB 라커룸을 찾았다. 여기에는 낯익은 인물이 함께 있었다. 바로 SPOTV 이규섭 해설위원이었다.
올 시즌부터 해설을 하게 된 이규섭 해설위원은 취재진의 사전 인터뷰에 항상 동행한다. 팬들이 잘 알지 못하는 뒷이야기와 정확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DB 이상범 감독이 사전 인터뷰 도중 갑작스럽게 “(이)규섭아 너 잠깐 나가봐”라며 이규섭 해설위원을 밖으로 내몰았다. 이후 이규섭 해설위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해설위원들은 중계를 하며 항상 훈수를 둔다. 밖에서 보면 다 보인다. 근데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책임감이 없다. 요즘 우리 팀은 부상선수가 많다. 그래서 분위기가 좋은데도 타임을 부를 때가 있다. 선수들을 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정 선수가 잘하고 있는데 교체를 할 수밖에 없다. 부상을 당하면 더 큰 손해를 입을까봐 그렇다. 그런데 해설위원들은 속사정을 모르고 ‘저 때 타임을 불러야 된다. 저 선수를 계속 써야 된다’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규섭이는 다르다. 경기 전 라커룸에 함께 들어오는 해설위원은 처음 봤다. 자기 말에 책임을 지려는 옳은 태도다. 처음에 규섭이에게 ‘왜 들어오냐’라고 물어보니 ‘제가 뭘 좀 알아야 해설을 하죠’라고 하더라. 자기의 경험과 생각만으로 말하는 해설위원들이 대부분인데 정말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에는 이규섭 해설위원 이외에도 김태술, 정영삼 해설위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상범 감독은 최근 해설을 시작한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태술이와 (정)영삼이도 올 시즌부터 해설을 하고 있다. 특히 태술이는 내 제자인데 나중에 만나면 한 번 이야기 해주려고 한다. 후배들이 규섭이의 태도를 배워서 더 좋은 해설위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이규섭 해설위원은 초보임에도 농구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해박한 농구지식과 뛰어난 말솜씨로 해설위원의 역할을 100% 이상 해내고 있다. 여기에 최준용(SK), 이관희(LG) 등 선수들과 좋은 케미로 웃음까지 선사하는 중이다.
이렇게 이규섭 해설위원이 뛰어난 해설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본인만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이상범 감독에게 인정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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