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주 KCC에 85-86 석패를 당했다. LG는 경기종료 1분 25초 전까지 주도권을 지키고 있었지만, 이후 김지완에게 위닝샷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도가 던진 회심의 버저비터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LG는 2승 8패에 빠졌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농구가 조금이나마 활로를 찾은 것은 LG에게 위안거리가 되었다. LG는 3점슛 33개를 시도해서 17개를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52%를 기록했다. 이관희(26점)와 정희재(15점)가 각각 6개, 5개를 꽂아 넣으며 LG의 외곽을 불타오르게 했다. 그중에서도 정희재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정희재는 지난 시즌 6.2점 3.3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1라운드에서 정희재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평균 25분 58초를 소화하며 5.4점 2.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농구를 풀어줄 슈터 자원이 부족한 LG에게 정희재의 활약은 절실했다.
정희재는 기대에 부응하듯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격에서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쏘며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날 기록한 15점이 모두 3점슛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정희재는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 기록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이 부족했던 정희재가 자신감을 장착했다. 포워드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LG에게 ‘적극적’인 정희재는 또 하나의 공격 무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전체적인 공격 밸런스를 위해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정희재의 슈팅감각 회복은 LG가 반등하기 위한 필요, 충분조건이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김준일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다. FA 최대어인 이재도를 영입하고, 이관희를 잔류시키며 앞선을 보강했지만 김준일의 이탈에 이어 팀 전체적인 호흡 문제가 겹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부처 상황에서 해결사 부재로 역전패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1라운드 후반부터는 공격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희재가 1라운드 부진을 딛고 환골탈태했듯, LG도 2라운드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글_송유나 인터넷기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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