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만 내던 아버지가 칭찬을? 김승기 감독, 아들 김동현에게

고양/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3-13 23: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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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서진 기자] “아버지 핏줄이야.”

전주 KCC 김동현은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김동현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KCC에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받았다. 데뷔 시즌은 정규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은 12경기 평균 7분 11초를 뛰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 탓에 10경기는 무득점에 그쳤고, 1경기는 2점을 기록했다.

남은 한 경기는 깜짝 활약이었다. 12일 전주 KCC 김동현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0분 34초 동안 13점 2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안양 KGC 시절부터 뺏는 농구를 강조했다. 올 시즌도 신장 열세를 스틸로 극복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평균 7.5스틸로 리그 1위다.

김동현은 경기 후 “경기 끝나고 아버지에게 칭찬받겠다 생각했다. 칭찬을 받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 경기는 칭찬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동현은 먼저 김승기 감독에게 전화해 셀프 칭찬을 늘어놨다. 13일 캐롯과 수원 KT의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기대도 안 했는데 갑자기 (김동현에게) 전화가 와서 자기 잘했다고 하더라(웃음). 잘한 걸 떠나서 열심히 하더라. 그런 걸 원하는 거다. 지금까지 매일 혼냈는데, 이번에는 잘했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잘 뺏었네’라고 했더니 ‘아버지 핏줄이야’라고 말하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동현은 이 계기로 아버지 김승기 감독을 따라 스틸에 일가견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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